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길도 막히고, 언제까지나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함에 건강도 나빠지고, 그렇다고 어딘가를 간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조금이나마 답답함을 털어 버리고자 일보러 가는 남편을 따라나서 비교적 인파가 적은곳으로 코스를 잡아 나홀로 뚜벅이여행을 해 보았어요. 부산역 건너편 중구 초량동에는 옛정취를 고스란히 품은 168계단과 초량 이바구길이 있습니다. 이바구는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라는 뜻이며 부산의 근현대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부산역 건너편에서 부터 도보를 한다면 옛 남선창고 터와 구 백제병원을 지나 초량 초등학교와 초량 교회를 뒤로하고 초량 이바구길의 168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해피송은 가까운 거리지만 소비 시간을 나눠 쓰려고 올라 갈때는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