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북도여행

부산 가볼만한곳 동백꽃 명소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해피송702 2022. 2. 28. 23:04

봄바람은 멀리서 다가오는데 아직 꽃소식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스치는 바람결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게 두툼한 겉옷을 벗기에는 아직 봄은 먼듯합니다.



봄이 시작되면서 만나는 붉은 동백꽃이 아름다운 동백섬은 원래는 섬이었지만 오랜 세월 퇴적작용에 육지와 이어졌다고 하는군요.
생김새가 다리미를 닮아 일명 '다리미섬'이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사박사박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걷다가 오른편으로 보이는 동백섬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몇번 올라보았기에 주저없이 동백섬 해안 산책로를 걷기로 하였지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웨스틴조선호텔 옆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살짝 오르막 언덕길을 따라 오르는 동선입니다.


부산의 상징인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냈다면 또 다른 볼거리로 동백섬을 찾는것도 좋은 여행이 될것같아요.
데크 옆에는 동백섬 지도가 그려져 있고 길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있어 어느쪽 길을 선택하여도 초행자들도 쉽게 다녀 올수가 있습니다.


둘, 셋, 넷~ 모두들 짝을 지어 산책길을 걷는 가운데 해피송 혼자서 유유자적 동백섬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동백섬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한어부가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행방불명이 돼어 아내가 다리미섬(현재의 동백섬) 꼭대기에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결국 죽음을 맞았고, 시신이 묻힌 자리에서 동백이 자라나 지금의 동백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동백공원 출렁다리에 이르르니 바닥은 아래 바다를 바라볼수 있도록 철망과 유리로 만들어 놓았고 조금 더 해변쪽으로 다가가니 황옥공주 인어상이 보였습니다.


동백섬 해안가 갯바위에는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인어상이 있는데 인어나라 미란다국에서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온 황옥공주가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황옥(黃玉)에 비친 고국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데, 1987년 태풍 셀마로 인해 1974년 설치한 인어상이 유실되어 1989년 높이 2.5m, 무게 4톤의 청동 인어상을 다시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파도도 잔잔하고 바람도 잔잔히 불어오는 해안 산책로를 걸으니 넉넉한 마음이 엄청 상쾌한 마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갈맷길이란 부산시의 시조인 갈매기와 길의 합성입니다.
산, 바다, 강으로 둘러 쌓인 부산 해안길, 숲길, 강변길, 도심길 코스를 곁들여 구간별로 나눠진 갈맷길은 9개 코스로 20개의 작은 구간으로 나뉜다.


2-1코스중 일부로 수변 산책 데크로 걷기로 마음먹고 카메라에 눈을 맞추며 걷는데 바위에 부딛치는 파도 소리가 마치 음악소리처럼 여유를 느끼게 해줍니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에 투자해 걷다보니 해안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초고층 해운대의 빌딩과 푸른바다 풍경이 아름답게 한눈에 들어 왔답니다.


인생샷 한장쯤 남겨도 좋을만한 동백 터널을 지나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동백나무 터널을 살며시 지나 왔어요.


송글송글 땀을 흘리며 정상에 닿으니 동상을 중심으로 해운정의 팔각정과 시비가 세워져 있다.

 


홑동백, 겹동백, 백동백 등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이 필때면 잠시 멈춰서서 사진 한장쯤 남기고 싶어지는 붉은 동백꽃의 아기동백은 이미 피었다가 지고 3월에 피는 동백꽃은 아직 이르다고 하더군요.

 


해운대를 조망하기 좋은 작은 등대가 세워진 전망 데크 아래로 보면 '해운대'라는 석각을 찾아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된 이 석각은 고운 선생이 만년에 가야산으로 입산할 때 이곳을 지나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절벽 아래 큰 바위에 '해운대'라는 글자를 남겼는데,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의 글자이며 그 지명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온다.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로 가는길 데크위에 등대가 있다.
등대는 불을 밝혀 배를 인도하는것이 아니라 모형의 등대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핫플 인증샷 장소입니다.
  

 


망원경이 설치된 전망 데크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오륙도를 비롯해 광안대교와 누리마루의 풍경이 조화롭게 하나의 풍경화를 펼치고 있었답니다.

 


발걸음은 어느새 둥근 지붕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 닿는데 누리마루에는 세계의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집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망원경이 설치된 전망 데크로 돌아와 텀블러에 담아온 커피를 마시며 벤취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부산 여행 코스를 정하려고 네이버 지도를 펼쳤답니다.
부산 가볼만한곳 코스로도 빠지지 않는 동백섬에서 부터 부산의 봄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