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카페/경상남,북도맛집

해운대 시장 맛집 줄서서 먹는 백종원의 3대천왕 상국이네

해피송702 2022. 2. 25. 07:27

매서운 찬바람이 오락가락 기온차가 많은 계절은 겨울인지 봄이 오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눈예보와 한파특보가 내려진 새벽, 달리는 부산행ktx는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거린지 2시간30분만에 부산역에 도착을 하였답니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요즘 뚜벅이여행은 마음을 설레이게도 하지만 답답했던 마음 한구석도 싹 씻어내리는듯 합니다. 


해운대 시장 맛집으로 입소문 난 상국이네는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 해운대 시장에 자리잡고 있으며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다고 합니다.


여행중 삼시세끼에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지만 간식 주정부리로 긴줄에 서있는 사람들을 보니 그냥 훌쩍 지나쳐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을 돌아 왔더니 출출한 입은 매콤달콤 분식집이 저절로 생각났어요.


김이 모락모락 철판에 익어가는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러운 떡볶이와 기름속에 자글자글 튀겨지는 튀김 그리고 부산하면 떠오르는 어묵들이 눈길을 피할수 없이 유혹을 합니다.


부산 가볼만한곳을 찾다보면 해운대 전통시장 줄서서 먹는 상국이네가 눈에 띄어 시장을 돌아볼겸 부산 지하철2호선 해운대역에서 하차하여 1번출구로 나와 약5분정도 걸어가니 해운대 전통시장이 있고 긴줄이 보이는게 바로 알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떡볶이, 튀김을 좋아하지만 여행지에 와서 분식을 일부러 찾는편은 아닌데 추운 겨울날 최고의 간식 새빨간 국물에 큼직한 가레떡과 어묵이 들어가 있는 비주얼을 보고나니 먹지않고 그냥 지나칠수 있는 사람 있을런지요 ㅎㅎㅎ


주소: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41번길 40-1 상국이네
전화번호: 051-742-9001
영업시간: 매일 10:00 - 01:00 
휴무: 수요일 (매달 2, 4번째 수요일) 
주차: 불가능

 


주문 방법은 먼저 튀김(튀김 5개 4,500원, 떡볶이 4,500원, 어묵 4개 3,500원)을 고르고 나머지 음식은 계산대에서 주문하면 되는데 포장은 박스에 담고 홀에서 먹는것은 접시에 담으면 되더군요.

 


넓직한 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줄서서 먹는 상국이네 분위기에 비해 테이블이 많아 여유가 있었습니다.


상국이네는 면류와 단품도 있고 여러 메뉴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순대, 튀김, 어묵, 김밥등 세트 메뉴도 있는데 점심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고 곧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하기에 튀김5개, 어묵2개, 유부주머니2개, 떡볶이 반을 주문하였어요.
매콤하다는 떡볶이는 1인분이 아닌 반절 떡2개와 어묵2개로 반반이(2200원)도 주문할수 있어 튀김과 어묵의 조합으로 떡볶이를 주문하였답니다.

 


처음엔 해운대 시장에서 리어카 부터 시작한 상국이네는 분점까지 냈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데 면류와 만두등 식사 대용의 메뉴가 있고 음료도 판매하였습니다. 


음식 쟁반을 들고 홀로 들어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셀프바에서 포크. 수저. 소스. 앞접시. 단무지, 물등 직접 가져와 사용하면 된다.

 


커다란 철판에 빨간 양념 국물이 끓이는게 아니라 볶은듯이 진하고 빡빡한 떡볶이를 한입 베어무니 혀끝에 전해지는 달큰 매운맛이 평소 사다 먹던 떡볶이하고 약간 다른맛을 전해줍니다.
상국이네 시그니쳐 메뉴인 가래떡 떡볶이는 야들야들 엄청 부드럽고 쫄깃하고 굵은 떡이 하나만 먹어도 금새 배부르니 다른것을 먹을수 없어요.


울 옆지기가 좋아하는 오징어 튀김만 가져온 튀김은 잘라 주지 않고 통으로 주는데 바삭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튀김옷 안에 오징어가 실하게 있고 튀김옷이 과하게 두껍지는 않아 매운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서로 궁합이 잘 맞는것 같아요.

 


부산은 어묵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올때마다 어묵을 많이 사가지고 오는데, 이곳에도 좋은 어묵을 쓰는지 두툼한 어묵은 서울에서 먹는 얇은 어묵보다 맛있었어요.
유부주머니에는 당면이 들어있어 떡볶이 먹다가 매운맛을 감소시키기에 좋았습니다.
호로륵~ 홀짝~ 국물 한모금...
  


한쪽편 냉장고에 가정 간편식 상국이네 떡볶이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어 이곳의 맛을 원한다면 사가지고 가셔도 좋을것 같아요.
해피송은 아주 매운맛을 싫어해 서울 00떡볶이를 잘 못먹는데, 살짝 덜 매운 상국이네 떡볶이 소스는 헉헉거리면서도 먹을수 있었네요.
 


입맛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지만, 유명세에 따라서 이곳을 찾았지만 오랜만에 가래떡 떡볶이가 출출함을 달래 주었습니다.
식사 중간에 간식을 먹었으니 이제 커피 한잔 하러 가야겠어요. 커피숍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