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카페/강원도맛집

강릉 중앙시장 맛집 빼어났던 횟집

해피송702 2020. 8. 23. 07:01

얼마전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경포대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해외여행을 할 수 없는 여건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국내 쪽으로 눈을 돌려서
강릉에도 휴가차 방문하신 분들이 꽤나 많았는데요.
뜨거운 백사장을 마구 거닐며 시원한 바닷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을 보니까
젊음의 열기까지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물놀이차 방문한 것이 아니라 강릉에 사는
지인의 생일겸 모임이 있어서
강릉 중앙시장 맛집을 받았던 횟집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뷔페 못지 않게
한상 거하게 차려졌던 스끼다시까지 일품인 곳이라
입호강 제대로 하고 돌아올 수 있었네요.
           

            
이 날 방문했던 해적대게횟집은 로컬맛집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했던 곳인데
2층 규모의 식당은 건물부터 꽤나 큰 편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포대해수욕장 바로 앞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무척 좋았는데요.
만약 물놀이를 즐기시는 분들은 시원하게 물놀이 후
허기질 때 배를 채울겸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간판 디자인도 무척 독특했으며 상호에 걸맞게
해적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서 자꾸 눈길이 갔답니다.
             

     
그리고 입구 쪽에는 큼지막한 수조가 놓여져 있었는데
가게에서 판매중인 해산물, 횟감 등이 
보관되어 있어서 퀄리티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싱싱한 활어회 뿐만 아니라 대게 역시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한 쪽 수조에는 큼지막한 대게로 빽빽히 차 있었는데요.
방문했던날 수율 대비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라고 하길래
회 세트에서 노선을 변경해서
대게까지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로 주문을 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중인 수조에서 큼직하고
빛깔까지 고운 대게가 살아움직이다보니
결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거든요.
         

            
모임하는 인원을 말씀들이면 오늘 들여온 대게의
퀄리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보여주시고
키롯수도 추천을 해 주십니다.
다리 마디도 무척이나 길쭉했고 몸통도
큼지막한 대게라서 먹을 부분이 많아 보였는데요.
사장님께서 수조에서 보여주신 것 그대로
손질을 마친 뒤 찜통에서 쪄져 나온다고 하니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대게 한마리까지 즐기게 되었지만
가격대가 생각했던 것 만큼 비싼 편이 아니라서
식사를 마쳤을 때의 만족감이 더욱 더 높았던 것 같아요. 
             

       
이어서 들어갔던 내부는 넓찍한 홀에
테이블석이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요.
단체로 방문하더라도 너무 혼잡스럽지 않게끔
공간활용이 잘 되어 있었고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분위기여서
연령불구하고 찾기 좋아보였습니다.
특히 테이블 위에는 일회용 테이블보가 깔려 있었는데
보다 더 위생적으로 식사할 수 있었어요.
요즘 이런 것 하나하나 신경써야하는 시기인지라
음식점 방문할 때마다 체크하곤 하는데
청결이나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자체가 복층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계단을 따라 2층도 올라가 보았는데요.
층고 자체가 높은 편이어서
너무 비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2층은 단체석으로 운영중이라는
사장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2층 홀을 아예 대관을 해서 회갑연이나 동창회,
연말모임, 신년회등을 진행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단체로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강릉 중앙시장 맛집 추천해볼법한 곳이 분명하였죠.
                  

  
2층 홀은 넓찍한 창가석을 기준으로 역시
복도형으로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요.
1층과는 달리 좌식형 테이블로 운영중이었고
어린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동반한
가족모임장소로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짙은색 강마루 장판이 주는 정감가는 분위기는 물론
넓은 창에서 들어오는 경포대해수욕장의
전경 역시 끝내주었는데요.
이따금 바닷가에 놀러오면 운치있게
회 한접시 즐기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방문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식당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중이었는데
간단한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업로드 하면 고급와인과
전복버터구이를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내역이었습니다.
요즘은 어느 음식점에 가더라도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이 많지만 귀찮음이 앞서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곳같은 경우는 업로드시 제공되는
품목 자체가 상당하다보니
추억삼아 업로드 해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확인했는데
가격대 역시 합리적인 편이었고
무엇보다 정찰제로 
판매중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대부분 관광지 횟집에 방문하면 
한철장사라고 해서, 휴가철에는 공시된 가격보다
더욱 더 비싼 가격에 음식들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수어종을 제외한 세트메뉴는 
가격대가 기재되어 있다보니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었거든요.
한상 거하게 차려졌던 상차림에 비해서
세트메뉴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윽고 큼지막한 테이블에 기본 스끼다시들이
수놓아지기 시작하는데요.
그 가짓수에 한번, 구성에 한번 더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다 나왔겠거니 생각했을 때 쯤에도
수차례 이어져 나오다 보니
진짜 여태까지 방문했던 횟집들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구성이 인상깊었던 곳이었어요.
입맛돋우기 좋은 샐러드 종류부터
싱싱한 모듬해산물, 해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가 한가득 차려지다 보니까
입이 심심할 틈이 없이 
식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고민을 하다가 인스타그램 이벤트에도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고급 와인과 와인잔까지 셋팅을 해 주셨고
약속한 대로 전복버터구이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사소할 수 있는 서비스 하나도
쏠쏠했던 곳이라 더욱이 강릉 중앙시장 맛집다웠는데요.
화려한 스끼다시와 더불어 서비스 품목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다보니 
더욱 더 특별한 생일을 선물한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내심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많은 메뉴들 중에서도 산뜻한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어내기 위해 
양상추 샐러드부터 맛보기로 했어요.
시든 부분 하나 없이 수분감이 넘쳤던 양상추에
붉은색 방울토마토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었는데
탱글한 토마토가 씹히면서 과육과 함께
상큼달달함을 전해주었어요. 
소스로는 새초롬한 발사믹드레싱이 뿌려져 있었는데
샐러드를 보다 더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다보니
그 이후에 먹었던 음식들이 
더욱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크리미한 드레싱과 함께 잘 발라진 새우살이
소복히 얹어있었던 쉬림프 샐러드도 있었는데요.
발사믹드레싱이 주는 쨍한 새큼함과는 달리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소스가 새우살과
양상추와 어우러지면서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아냈습니다.
탱글탱글하게 씹혔던 새우살은 은근한 
단맛까지 입안에 전해주었고
그렇다고 해서 드레싱 자체가 너무 무겁지 않다보니까
너무 부담스럽지 않다는게 좋았네요.
                     

 
다음은 식전죽인데 앞접시에 덜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곱게 갈아낸 전복 내장을 넣고 찹쌀과 함께
푹 끓여내신 것 같았는데요.
내장의 비릿함 하나 없이 녹진한 맛이
슴슴히 맴도는게 속을 따뜻하게 달래주었어요.
음식의 가짓수는 물론 갖추어져 나오는
구색에도 신경쓴 느낌이라서
오랜만에 융숭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애피타이저 삼아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한 음식을 맛본 뒤에는
본격적으로 모듬해산물을 비롯한
해산물 기반의 스끼다시를 즐겨보았는데요.
깨끗하게 손질이 된 상태로 종류별로
소분되어져 나오는 모듬해산물은
소라와 새우, 복어껍질무침, 멍게 등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보편적인 횟집에서도 줄곧 나오는 메뉴 외에도
복어껍질무침같은 특색있는 메뉴까지
조금씩 맛볼 수 있다는게 인상깊었어요.
                    

 
흔할 수 있는 회무침 하나도 잘게 썰어낸 횟감과
무순, 양배추와 같이 식감과 향이 좋은 채소를
선별해서 함께 섞어먹을 수 있게끔 준비해주셨어요.
회무침의 맛을 좌우하는 소스는
일반 초장과는 달리 은근한 단맛까지 느껴졌는데
야채와 횟감을 비벼낸 다음 입에 넣으면
맵싹한 맛이 확 퍼지면서 침샘이 고였습니다.
                

 
게다가 소고기타다끼와 같은 고급 일식메뉴도
나와서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법 도톰하게 썰린 소고기에
훈연향을 입혀서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었는데
말캉하게 씹히면서 잔잔한 육즙을 전해주던
소고기와 야채의 상큼함이 한껏 어우러졌어요.
강릉 중앙시장 맛집 답게 기본 스끼다시 하나에서도 품격이 느껴졌던 곳이었죠.
               

 
또 가리비치즈구이도 깨끗하게 해감이 된 상태로
양념과 함께 익혀져 나왔구요.
튀김종류로는 새우튀김과 치즈스틱이 나왔는데요.
날것 위주의 식사에서 빠지면 아쉬운
기름진 메뉴인만큼 하나씩 골고루 섭렵해보았습니다.
             

 
해감이 가장 중요한 가리비는 말캉한 속살을
씹는 와중에도 모래가 씹히거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입안에 맴도는 묵직한 고소함과 치즈의 진한 풍미가
한껏 어루어지면서 환상적인 맛의 궁합을 자랑했어요.
음식의 가짓수가 많아 보니까 어쩔수 없이
갓 구워낸 듯 치즈가 쭉 늘어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입에 쩍쩍 감기는 듯한 모짜렐라 치즈의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시원하게 국물을 떠먹을 수 있게끔
여름철 별미인 물회도 나왔는데요.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물회 육수 자체가
또 기가막힌 맛을 자랑했습니다.
새초롬하면서도 채소와 함께 곁들였을 때
은은한 단맛까지 가미되어 있는 물회였는데
인위적으로 맛을 낸게 아니라 
양념장 자체에 당도높은 과일을 넣어서
산뜻한 단맛을 살려낸 것 같았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곳이라는게 모든 메뉴에서 느껴졌네요.
                        

 
속이 꽉찬 양념게장 역시 
별미 중 하나였습니다.
진한 양념맛과 함께 물밀듯 들어오는 게살의
몽글함이 아주 끝내줬는데요.
속까지 양념이 제대로 베어 있어서
밥반찬으로 곁들여도 제격일 것 같았어요.
회전율을 위해 오래 숙성을 해 두지 않고
살짝 겉절이 스타일로 며칠 지나면
바로 먹을 수 있게끔 게살을 손질한 다음에
양념과 무쳐주시는 것 같았는데요.
덕분에 살이 비릿하거나 으스러지지 않고
탱글탱글한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려한 강릉 중앙시장 맛집 스끼다시에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생선구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바짝 튀겨낸 스타일의 가자미 튀김이
구이 종류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미 간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했던 가자미살은
발라먹을 필요 없이 바짝 튀겨진 겉면과 함께
한입씩 베어먹을 수 있었어요.
가자미의 가시같은 경우는 너무 억세지 않고
꼬들꼬들한 편이라서 마치 세꼬시를 먹는
느낌으로 가시채 드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또한 남녀노소 선호하는 콘치즈도 있었는데
철판에 따끈하게 갓 구워져 나올 때 먹으면
옥수수의 톡 터지는 단맛과 
마요네즈의 고소함, 치즈의 짠맛이 더해지면서
단짠의 정석을 뽐냈던 메뉴였어요.
몇명이서 한수저씩 움푹 떠먹다 보면
금새 한접시가 비워지다보니 아쉽게 느껴졌는데요.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리필요청을 하니
불편한 내색 없이 한 접시 더 가져다 주셔서
콘치즈 역시 맘껏 즐길 수 있었답니다. 
                

                    
평상시 회를 안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어린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손님들을 위해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법한
새우생크림파스타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정말 인상깊었는데요.
흉내내기 급급한 맛이 아니라
진짜 정석 레시피 대로 탱글한 새우살까지
파스타 면과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고소하면서도 크리미한 소스 역시
단맛이 적절하게 살아있었구요.
회를 먹다가 느끼한 음식이 생각날 때
한 젓가락씩 맛보기 좋았습니다. 
                    

 
스끼다시의 화룡점정을 찍었던 스테이크는
철판에 대파와 함께 구워져 나왔는데요. 
그 열기로 익혀서 먹을 수 있다보니
너무 질기지 않으면서도 소고기 특유의
깊은 육즙이 입안에서 맴돌았습니다. 
일반적인 횟집에서 스끼다시로 보기
힘든 메뉴들까지 포함이 되어 있다보니까
마치 씨푸드 뷔페에 온 것 같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짬뽕탕 느낌의 칼칼한 해산물 순두부찌개 역시
식사하는 동안 국물을 떠먹기 좋았어요.
마침 강릉지역이 순두부로 유명하다 보니
관광객분들이 그 맛을 느낄 수 있게끔
세심하게 챙겨주신 것 같더라고요.
                  

 
차려진 스끼다시를 한번씩 맛보는 것 만으로도
기본 20분 이상은 소요되는 곳이었습니다.
메인회와 세트로 주문한 대게가 나오면
다시 대대적으로 상차림을 손봐주시는데
고가인 메인메뉴 위주로 맛볼 수 있게끔
신경써서 셋팅을 해주시더라고요.
회와 대게를 맛본 이후에 뜨끈하게 
속을 달랠 수 있게끔 매운탕까지 버너에 얹어주셨어요.
             


강릉 중앙시장 맛집에서는 기호껏 회를 즐길 수 있게 편마늘과 고추,
생와사비, 다진마늘 듬뿍 들어간 막장도 준비해 주시는데요.
여기에 초장과 와사비장 등 소스종류도
네다섯가지가 되다보니 입맛에 꼭 맞는 회를 즐길 수 있었어요.
                  

      
참돔과 농어로 구성되어 있었던 모듬회는
길게 늘어진 플레이팅 또한 예술이어서
한참을 감탄하고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종류별로, 부위별로 소담스럽게 담긴 횟감들이
너무 예쁘다보니까 처음에는 
건들기 아까울 정도였거든요. 
              

 
회 본연의 맛을 즐기다가 
쌈채소와 함께 싸서도 먹어봤는데요.
향긋한 깻잎이 횟감, 막장과 어우러졌을때의
케미는 그야말로 예술이었습니다.
횟감 역시도 잔가시 없이 어느정도 도톰했고
메인으로 담겨진 참돔과 농어는
쫀득하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횟감이다보니
쌈을 싸서 먹더라도 그 진한 맛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한껏 느껴졌던 바다의 맛에 제대로
취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끝내주는 수율을 자랑하던 대게는 
두말하면 잔소리였는데요.
게딱지와 집게발, 다리, 몸통까지
손질이 되어져 나오기 때문에 먹기 편했고
불그스름한 껍질 사이로 
뽀얀 속이 꽉차있었더랍니다.
                

 
내장이 촉촉히 스며든 몸통부분까지도
속살이 가득해서 입에 넣고
쭉 빨아먹었을 때의 녹진한 고소함이 일품이었어요.
입안에 잔잔히 맴도는 듯한 게살의
감칠맛까지도 황홀해서 
살점 하나 남기지 않고 싹 긁어먹게 되었답니다.
               

 
살결 자체가 야들했던 대게다리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는데요.
평상시 먹던 크래미나 맛살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고소함과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했고
갓 쪄져 나온 대게는 따끈하다보니
그 포실한 살결이 입안에 녹아들면서
행복한 맛을 전해주었습니다. 
             

 
푸르스름했던 내장은 게살을 찍어먹다가
나중에 게우밥을 별도로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대게를 관리할 때 스트레스 받지 않게끔
여유롭게 수조에 담아두는 곳이다보니
내장 자체도 쓰거나 비리지 않아서
내장과 볶아낸 게우밥으로 즐길 때의
깊은 고소함도 기가막혔어요. 
배가 부른데도 탄수화물이 들어갈 자리는 있는지
바닥까지 깨끗하게 긁어먹게 되었네요. 
             

  
완벽했던 식사의 끝엔 입구 쪽에 마련되어 있는
달큰한 믹스커피로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지인 생일겸 방문했던 횟집이지만
이렇게 호식을 하고 나니까
마치 제가 생일상을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넘칠듯한 구성은 물론이고 메인이었던 
모듬회, 대게 역시 끝내줬던 곳이라 
경포대 일대 추천하는 강릉 중앙시장 맛집으로 
손에 꼽는 이유가 있었는데요. 
특별한 날 보다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횟집으로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랜만의 강릉 여행이었는데 별로일것 없이 
완벽했던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