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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내공의 정석 춘천 닭갈비 맛집

해피송702 2020. 4. 27. 22:32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느껴지는 춘천은
봄이되면 한번쯤은 생각나는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소양강변의 잔잔하고 고요한 분위기는
봄에 절정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특히, 춘천은 닭갈비골목이 있을정도로
닭갈비의 도시로 불리기도 합니다.
요즘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닭갈비 전문점도 많다보니,
어디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음식이지만
춘천에서 맛보는 닭갈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맛을 자아냅니다.
춘천 닭갈비 맛집들 중에서도
197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대째 운영중인 닭갈비 명가에 다녀왔어요.

                    

                

3대째 전해져 내려오는 가게만의
비법양념에, 푹 재어낸 닭갈비는
불그스름한 양념의 색깔부터
남달랐습니다.
고소하게 녹여낸 치즈퐁듀까지 주문해서
닭갈비에 곁들여 먹으면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육즙과 어우러지며
꽤나 고급스러운 맛까지 느껴졌습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치즈퐁듀까지
함께할 수 있다 보니
가족외식장소로도 더할나위 없을만큼
좋을 것 같았습니다.

     

         

            

소양강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졸졸 흐르는 강가를 바라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낸 다음,
든든하게 한끼식사를 할겸
방문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대로변을 따라가다보면
큼지막한 입간판이 먼저 눈에 띄는데
지나치지 않고 쉽게
찾아들어갈 수 있을 만큼
안내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유명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현한 이력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중파 방송 3사에 모두 출현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화려한 이력까지 자랑하는 곳이라서
식사하기 전 부터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주차를 한 후 가게 규모가 아주 넓찍한 편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입구 쪽의
전용주차장도 크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서울 근교 대표여행지가 춘천이다 보니,
드라이브 겸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손님들이 보다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시설 하나하나 신경썼다는 게
인상깊었습니다.
길 건너 편으로는 새 건물이 올라가는 것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새 건물에 확장이전
하는것을 목표로 두셨다고 했는데
보다 더 넓고 쾌적한 가게에서
맛 좋은 닭갈비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게 입구 쪽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습니다.
따사로운 봄기운을 마주하며
닭갈비를 맛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소양강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이었는데
가게 주변의 아름다운 조경이 더해져
식사를 하는 것과 동시에
근사한 풍경도 눈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철판위의 닭갈비와
저 너머로 졸졸 흐르는
소양강의 소리를 들으면서 식사를 하면
캠핑장에 온 기분도 물씬 들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간단한 어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절차도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서
스마트기기를 잘 못다루시는 어르신들도
편하게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할인을 받는 자세한 방법은 안내판에
기재가 되어 있었죠.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가게 내부는 최대 200명까지
수용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찍합니다.
테이블이 총 48개정도 있었는데
오래된 맛집이라고 해서
분위기 자체도 투박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라서 좋았습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기본인 집이라서
이렇게 많은 좌석에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전화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 모를 웨이팅이 싫으신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철판닭갈비 특성상 닭갈비를 익히다보면
연기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테이블마다 환풍구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닭갈비의 맛을 책임져줄 큼지막한 철판도
곳곳에 배치가 되어 있어서
일반 음식점을 방문했을 때 하고는
또 다른, 이색적인 가게 전경이었습니다.

 

     

                

음식을 먹다가 혹시나 흘렸을 때
옷이 지저분해지지 않게 도와줄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넓은 매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혹시나 직원분들이 바쁘실 것을 대비해
자율적으로 가져다가 사용할 수 있게끔
한 켠에 구비를 해 두신 것 같았습니다.
손님들이 다 같이 사용하는
앞치마이다 보니 때가 찌들어있거나
앞치마 자체가 살짝 눅눅해진 느낌이어도
어느정도 감안할 생각이 있었는데
갓 세탁한 것 처럼 뽀송뽀송한 상태의
앞치마여서 사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방문하시는 손님들을 위한
아기의자도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가게의 분위기와 적절하게
어우러지게끔 모던한 스타일의
베이비체어를 구비해두신 것 같았습니다.
가족손님들도 더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게
세심하게 신경쓰셨다는게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등받이도 있었고 다리를 끼울 수 있게끔
하단부가 분리되어진 아기의자였는데
갯수도 꽤나 여유롭게 구비되어 있어서
혹시나 손님들이 한번에 몰리더라도
사용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입맛에 꼭 맞는 닭갈비를 즐길 수 있게끔
닭갈비 메뉴도 구성이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크게 숯불닭갈비와 철판닭갈비로
나뉘어져 있었고 닭갈비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막국수나 메밀전 등
사이드 메뉴도 알찬 편이었습니다.
특히 춘천 닭갈비 맛집의 철판닭갈비에 풍미를 더해줄
치즈퐁듀와 고구마, 떡, 우동과 같은
사리등도 별도로 추가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재료들을 한가득 넣고
볶아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1인분에 250g씩 제공되는 중량도
꽤나 넉넉한 편이었는데,
무엇보다 관광지 인근의 음식점인데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대표메뉴인 철판닭갈비와
고소한 맛을 더해줄 치즈퐁듀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 외에
부족한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양에 맞게
가져다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워낙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많은 손님들이 다같이 이용하는
셀프코너인데도 불구하고
흘린 음식이나 지저분한 것들이 없이
깨끗하게 운영된다는게 좋았습니다.
셀프로 반찬을 가져다가
먹을 수 있게끔 운영이 되지만
직원분들께서 수시로 체크해주시고
또 부족한 음식은 바로바로
채워주시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기본찬은 심플한듯 하지만
닭갈비를 먹을 때 빠지면
아쉬운 것들로 알차게 준비되었습니다.
     

      

               

셀프코너에는 막국수를 먹을 때 필요한
다데기와 식초, 겨자가
갯수별로 깔끔하게 나눠진 상태로
트레이에 담겨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바쁘지 않으실 때에는 바로바로
대응을 해주시는 곳이지만
혹시나 손님들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자율적으로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구비하신 것 같았습니다.

    

        

             

주문을 하면 제공되는 식수도
물통에 정수기물을 담아주시는게 아니라
1인당 한병씩 마실 수 있도록
밀폐되어 있는 생수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진짜 위생관리에 철저한 집이여서 그런지
식수 하나도 신경써 주신다는게 좋았습니다. 
한끼 식사에 곁들이기 알맞은
300ml의 식수가 제공되었습니다.

     

          

            

철판닭갈비의 양념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돌 정도로,
불그스름한 빛깔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감칠맛을 더해줄 각종 채소도
듬뿍 담겨져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양념과 함께 달달 볶아내면
양배추가 어느정도 익으면서
부드러워지고 또 익은 양배추 자체의
단맛이 확 느껴지는데
매콤달콤한 닭갈비와 곁들이면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깨끗하게 손질이 되어진 닭갈비도
한입에 넣기 좋을 만큼
오밀조밀한 사이즈였습니다.

    

           

           

기본찬으로 제공되었던 김치는
매콤하면서도 적당히 익어서
개운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닭갈비를 먹는 중간중간
곁들이기 딱 좋을만큼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너무 오래 익힌 묵은지같은 경우는
먹다보면 콤콤한 군내가 나기 마련인데
식사와 곁들이기 딱 좋을 정도로
알맞게 익은 배추김치였습니다.

      

       

                 

철판요리를 먹고 난 다음 빠질 수 없는게
볶음밥이지만, 닭갈비를 먹는 동안에
주먹밥을 곁들이면 좋을 것 같아서
추가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애기밥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었는데, 매운 음식을 먹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메뉴이기도 하면서도
춘천 닭갈비 맛집만의 철판닭갈비에도
환상궁합을 자랑하는 토핑이었습니다.
어느정도 간이 된 밥과 김가루를
쓱쓱 비벼낸 다음, 한입에 넣기 좋도록
동글동글하게 빚어주었습니다.

  

             

            

김가루 자체의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더욱 더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참기름도 좋은 것을 사용하시는지
주먹밥의 생명격인 참기름의
고소한 풍미도 끝내주었습니다.
너무 느끼하지도 않았고
주먹밥과 겉돌지 않도록 적정양이
뿌려져 나와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주얼부터 환상적인 메뉴에
좋은 술 한잔이 빠지면 도 아쉬울 것 같아서
강원도 특주로 유명한
옥수수 동동주도 한잔 곁들였습니다.
일반 동동주보다는 살짝 더
달짝지근하면서도 옥수수의 풍미가
확 느껴지는 동동주로 알고 있는데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강원도 특주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철판에 열이 올라오면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와 함께 닭갈비가 서서히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는 수분감이 없어서
퍽퍽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채소가 익으면서 철판에 채수가 우러나와
양념과 함께 섞여지다 보니까
촉촉한 상태의 닭갈비였어요.

        

        

          

게다가 떡사리도 아쉽지 않게 들어있었습니다.
쫀득쫀득한 떡사리도 철판닭갈비를
먹을 때 빠지면 아쉬운데요.
닭 육즙이 은근하게 베어든 떡사리는
일반 떡볶이하고는 또 다른
맛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닭갈비를 익히는 동안 떡사리가
가장 먼저 익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
떡볶이에 베어있는 양념맛이 진짜
진하고 특별했습니다.

     

       

            

어느정도 다 익었을 때쯤
동동주 한잔을 전용잔에 따라서
한잔하며, 목을 축여주었습니다.
진짜 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구수하고 담백한 동동주였습니다.
알콜향이 그렇게 쎄게 느껴지지 않아서
평상시에 술을 즐겨하지 않으신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별한 술에, 정통의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춘천 닭갈비 맛집이다 보니
식사시간이 더욱 더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채소의 숨이 완전히 죽고,
닭갈비가 탱글탱글하게 다 익으면
종지에 적절하게 녹아든
치즈퐁듀를 올려주십니다.
철판 자체의 열기 때문인지
주문한 치즈퐁듀가 빨리 굳지 않아서
식사자리가 길어지더라도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치즈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즈퐁듀는 모짜렐라 치즈와
몇가지 치즈를 배합해서
만드신 것 같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색이 완전 하얗지 않으면서도
노르스름한 빛깔을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닭갈비를 주문하면서 치즈퐁듀를
추가한게 신의 한수라고 느껴질정도로
치즈가 닭살에 켜켜히 베어들어서
닭갈비 자체의 매콤한 맛은 잡아주면서도
또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올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마일드하게 즐기는 닭갈비 본연의 맛도
물론 일품이었지만
치즈퐁듀에 찍어서 먹는 닭갈비는
훨씬 더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손님들이 철판닭갈비를 주문하면서
치즈퐁듀를 추가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죠.

    

            

          

이따금 떡볶이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치즈퐁듀를 주문하면
치즈가 쭉 늘어나지 않고
물처럼 뚝뚝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실망했던 적이 많은데
이 곳 같은 경우는 눈썹위치만큼이나
치즈가 쭉 늘어져서
진짜 질 좋은 치즈만을 엄선해,
배합해서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 뿐만 아니라 적당히 짭조름하고
단맛까지 느껴졌던 치즈퐁듀였습니다.
최상의 맛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치즈퐁듀 하나하나도 특별하게
제공해주신다는게 좋았습니다.

  

        

            

감칠맛이 그대로 살아있었던 동치미는
닭갈비를 먹고 난 다음
살짝 얼얼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인위적인 설탕의 단맛이 아니라
배나 사과같은 당도높은 과일이 들어가서
깔끔한 단맛이 느껴지는 동치미였습니다.
여기에 무의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스며들어 있다 보니까
몇 그릇씩이나 리필해서 먹을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동치미에는 무도 피클과 같은 사이즈로
잘게 썰려져 나왔는데 한점씩 씹어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동치미 육수가
새어들어와서 입 안이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한 닭살만
닭갈비에 들어있다 보니
양념과 함께 촉촉하게 퍼지는
육즙이 기가막혔습니다.
칼칼하면서도 단맛이 살아있는
철판닭갈비였는데
여기에 오묘한 카레향까지
베어들어있어서 물리지 않고
자꾸자꾸만 손이 갔습니다.
우러난 채수의 부드러운 감칠맛이
극대화 되는듯한 닭갈비였습니다.

       

          

             

치즈퐁듀는 그냥 닭갈비를 찍어먹는 것
뿐만 아니라 닭갈비를 찍어낸 다음
쌈을 싸서 먹어도 조화롭게 어울렸습니다.
우선 상추의 생그러운 맛이 더해지고
부들부들한 닭갈비의 식감,
그리고 맵고 단맛의 정석을 느낄 수 있는
양념맛이 순차적으로 느껴지는데
쫄깃한 치즈의 식감이 더해지다 보니까
맛 자체가 훨씬 더 다채로워졌습니다.

   

             

         

주먹밥과 닭갈비 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찰 만큼 푸짐한 양을 자랑했지만
철판요리에 절대 빠질 수 없는
볶음밥을 추가해서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닭고기는 거의 다 건져먹은 상태여서
남아있지 않았지만 양념을 머금은 채소와
함께 볶아먹는 볶음밥도 별미였는데요.
남은 양념에 밥을 다 볶아내면
간이 심심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게의 비법양념이 어느정도
더해져 나와서 적당히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볶음밥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볶음밥에 치즈돔을 추가하면
그냥 치즈만 뿌려낸 볶음밥하고는 달리
밥 안에 꼭 갇힌 치즈가 슴슴히 녹아들며
밥알 사이사이에 켜켜이 베인
치즈의 쫀득함을 그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빠른 스냅으로 볶아낸 볶음밥은
밥알의 고슬고슬함이 살아있었는데
여기에 치즈를 뿌린 다음 이불을 덮듯이
두툼하게 밥을 덮어주면
진짜 돔과 같은 형태의 볶음밥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철판에 넓게 펴주는
여느 닭갈비 집들의 볶음밥과는 달리
이색적인 비주얼과 맛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밥의 열기로 치즈가 녹기까지 기다려주면
군데군데 나있는 작은 구멍 사이로
볶음밥이 숨을 쉬는 것 처럼
벌렁벌렁 거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타이밍이 치즈가 얼추 다 녹아진
타이밍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수저로 움푹 밥을 떠내면
진짜 폭포가 내리듯이 쭉 늘어나는
치즈의 비주얼은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확실히 돔 형태로 치즈를
녹여내다 보니까 치즈가 굳지않고
말캉말캉한 식감을 자랑했는데
밥알 사이에 한껏 어우러지면서
매콤하고 고소하고 또 짭조름한
맛의 삼중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볶음밥 위에 치즈를 그냥 뿌려주면
찬 공기가 닿아서 치즈가 살짝
딱딱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돔 형태로 녹여주는 치즈볶음밥 같은 경우는
진짜 생 자연치즈 본연의 식감과
맛을 극대화 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철판닭갈비의 정석을 느낄 수 있는 양념과
그 양념에 볶아먹는 이색적인
볶음밥의 조화는 기가막혔습니다.
비주얼적으로도 아주 훌륭했던 치즈돔인데
특별한 맛과 추억을 쌓기에도
아주 제격인 춘천 닭갈비 맛집이었어요.

   

          

          

워낙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대단한 곳이여서 그런지 포장판매와
택배판매까지 가능했습니다.
택배판매 같은 경우는 집에서 직접
조리해서 먹을 수 있게끔
양념이 된 닭갈비와 사리, 채소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익힌 닭갈비도 포장이 가능했는데
포장시에는 고기 양을 50g씩
더 넣어주신다고 하니,
가게에서 식사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간단하게 포장을 해 가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조리되지 않은 닭갈비같은 경우도
가다가 상하지 않게끔
아이스팩까지 꼼꼼하게 넣어서
포장을 해 주셨습니다.
집에서도 가게에서 먹는 것 처럼
맛 좋은 닭갈비를 즐길 수 있게끔
조리하는 방법도 설명서로
세세하게 기재되어 있어서
선물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조리되지 않은 닭갈비를
4인분 포장했는데,
가져갈 때도 아이스박스에 꼼꼼하게
포장을 해 주시는 것을 보고
진짜 포장, 택배판매도
전문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닭갈비를 조리할 때는
두꺼운 팬에 센불로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약한불로 조리할 경우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때문에 닭갈비에 물기가 생겨서
살짝 자박한 스타일의
닭갈비가 된다고 했는데
조리하는 과정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안내가 되어 있어서
그 맛 그대로의 닭갈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양념이 다 된 닭갈비를 센불로,
두꺼운 팬에 볶아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조리하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혹시나 끝내주는 닭갈비가 생각나는 날엔,
택배로 닭갈비를 주문할 수 있게끔
명함도 하나 챙겨왔는데요.
전화 주문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명함에는 가게를 찾아오는 길도
세세하게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소양강 세월교 바로 앞쪽에 위치한 곳이라서
초행길이신 분들도 쉽게
찾아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닭갈비부터 식사로 즐겼던 치즈돔 볶음밥까지
환상적이었던 한끼 식사였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다음,
나가는 길에는 커피도 뽑아먹을 수 있게
자판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달달한 믹스커피 뿐만 아니라
향긋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원두커피머신도 준비되어 있어서
고객 한분한분의 취향을
존중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 적인 부분도 정말 완벽했습니다. 

                  

50년 동안 그 맛과 명성을
굳건히 지켜온 곳이라서 그런지
닭갈비 맛이 흔하지 않았고
양념 하나하나 특별함이 느껴졌습니다.
포장을 했던 닭갈비는
가족들과 집에서 볶아먹었는데
설명서에 적혀진 조리방식대로 볶아내니
매장에서 먹는 것 못지 않는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춘천 닭갈비 맛집 매장의 분위기와 함께
즐기는 닭갈비는 또 다르기에,
새로운 건물에 확장이전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가족들과
다시 한번 방문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