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
마구마구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옆지기와 떠났던 제주도 여행에서 해안도로를
차로 달리다가 콧바람에 실려온 바닷바람이
감미로워 잠시 차를 내려 보았습니다.
철썩이는 파도 높이는 높아 보이는데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고 불어오는
바람은 거세게 얼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아마도 비소식에 불어오는 바람에 고은 하늘이
잠시나마 고운 빛깔을 보여 주는듯 하였어요.
해안절경 고내리는
해안누리길 엄장해암길 16코스 가는길로
제주올레길을 걷는 코스인가 봅니다.
짠내음이 물씬 배어나는 해안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주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이 위치해 있었네요.
제주는 화산섬으로 화산이 터지면서 뿜어 나온
용암이 바닷가로 흘러들어 돌밭을 만들었고
일일히 다듬어 방파제를 만들고 포구를 축조하였어요.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안고
방파제를 걸어 나가니 출렁이는 파도가
아름다우며 사진 찍기 좋은 풍경이 펼쳐졌어요.
뒤돌아 보니 전원풍경이 푸근하게 눈길을
끄니 아마도 해안가 바닷 풍경이 잘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향기좋은 커피 한잔을 마셔야 할것 같아요.
조용하고 한적해 보이는 포구
쭉 뻗은 해안도로에서 쉬임을 가지니 콧끝을
간지럽히는 바다 바람도 좋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 냅니다.
제주도의 상징 해녀를 만났어요.
고운 하늘빛과 마주하는 해녀는 제주 여행의
생활과 역사를 말해 주는듯 하였어요.
포구에는 원담(갯담), 도대불, 불턱,
용천수 터. 바닷길, 고기밭, 소금밭, 방사탑
등과 같은 제주 어로문화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는것을 알고 왔어요.
도대불은 등명대(燈明臺)라고도 하며
밤에 배들이 포구를 드나들 때, 무사히 운항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만든 것으로 지금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것이예요.
조업 중인 어선들이 밤에 그 불빛을 보고
포구를 찾아올 수 있게 위치를 알리는
시설물 고내포구 도대불을 둘러 보았어요.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해안도로의
쭉 이어진 확 트인 해안도로는
시골 어촌의 풍경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가 보고 싶은 제주도 여행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시원스런 바다 해안길이
또 다시 눈앞을 스치고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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