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여행

일몰 명소 제주 여행 코스

해피송702 2020. 5. 13. 23:32

점점 다가오는 푸르른 계절! 여름으로 가까워진 요즘
다소 진정 단계에 이르렀나 싶었던 코로나19가
또 다시 확산으로 이어져 ,거리두기,에 외출이 어려워지니
무척 답답했던 일상을 지내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황금 연휴였던 긴 휴일도 끝나고 사람들의 귀가가
시작되었으라고 생각하고 2박3일의 제주 여행을 다녀 왔어요.

  

      

구엄리에서 시작하여 고내리 까지 ‘엄장해안길’이라는

‘해안누리길’이 조성돼 있는 구엄리의 포구를

지나면 만나는 구엄리 돌염전은 넓게 드러누운 현무암 위에

소금을 생산하던 곳이예요.

          

        

조선 말기까지만 해도 애월항은 조천읍 조천항과
더불어 제주의 관문이었으며 애월항에서
북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는 ‘관탈도’라는

무인도가 있어 제주로 유배를 오는 선비들은 그곳에서

관복을 벗은 다음 제주로 들어왔다고 해요.
관탈도를 떠난 배는 물때에 따라 조천항으로 혹은 애월항으로
방향을 잡아 제주도로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바위 위에 찰흙으로 둑을 쌓고 그곳에 고인 바닷물이

햇볕에 마르면서 생기는 소금을 얻어내는

방식으로 구엄마을 주민들의 주요 생업의 터진이었고,
소금밭은 약 390여 년 동안 마을 주민들의 생업의

터전이자 삶의 근간이 되어왔던 곳이라고 해요.

                                        

           

파도가 출렁이는 바닷가 제주 해안에서

해녀상과 마주하게 되었어요.

                                          

       
조선 명종 14년인 1559년 강려 목사가 부임하면서

구엄리 주민들에게 소금을 생산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바위 위에 찰흙으로 둑을 쌓고 그곳에 고인

바닷물이 햇볕에 마르면서 생기는 소금을 얻어내는 방식으로

구엄마을 주민들의 주요 생업의 터진이었다고 하는군요.

              

        

엄장해암길은 제주 올레 16코스의 일부구간으로

애월읍 구엄리에서 시작하여 고내리에 이르는

해안누리길입니다.
            


‘소금빌레’라 불리는 이 돌염전은 해안가에 널려 있는

돌 암반을 이용해 소금을 구워내던 선조들의 지혜가 배어 있는 곳이예요.
이곳의 소금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은 천일염으로

산간 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과 물물교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돌염전은 1950년대에 이르러 염전으로서의 역할을 더

이상 못하게 되었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고내리는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환해장성을

쌓았던 지역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며,
김상헌이 지은 『남사록』에는 환해장성을 일러

‘탐라의 만리장성’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애월 환해장성의

길이는 약 360미터라고 합니다.

     

        

비가려는지 세찬 바람이 불어오는 돌염전 근교에는

일몰명소로 바다에 해가 지는 붉은 빛이

아름다워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는

장소로 유명한곳이랍니다.

비록 일몰은 볼수 없었지만 다음 제주 여행때는

이곳을 다시 찾아와 진한 붉은빛의 바다와 돌염전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