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나물을 넣어 향긋한 맛을내는
태백명물인 태백물닭갈비
태백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와 황지연못입니다.
체감기온 영하 17도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 영하권에서 씽씽부는
눈바람을 맞아가며 태백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 보았답니다.
서울로 돌아와야 하는 1박2일의 마지막날 점심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점심을 먹기로 하였지요.
태백 먹거리에서 이름도 생소한 태백물닭갈비가 춘천닭갈비와
나란히 어깨를 마주 한다는데, 추운 기온에는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 나기에, 일행과 의견 일치로 예전 한번 다녀간 식당으로 향하였네요.
▲ 태백물닭갈비
전골식 물닭갈비를 먹게되면 다른 반찬은 없어도 되는데,
커다란 맵지않은 풋고추는 몇접시가 추가 되었습니다.
닭갈비 주문 시에 필수로 쫄면, 라면, 당면 사리중 하나를
선택해서 국물이 쫄아 갈때쯤 넣어 먹으면 다른 별미의
면을 먹을수 있어, 당면과 쫄면을 주문 합니다.
태백식 닭갈비는 일반 닭갈비와 달리 국물이 자작하게 있으며,
송이버섯, 쑥, 향나물, 냉이 등의 산채나물을 넣어 향긋한 맛을 만들어줍니다.
또한 떡과 납작하게 썰어진 고구마가 어찌나 달콤한지 사라질때면
쥔장님을 바라보게 된답니다.
'이모 고구마 써비스 추가요!!!'
태백의 먹거리는 대부분이 태백 광부들의 특성과 관련된것들이 많다.
그 중 다른 지역과는 색다른 닭갈비에는, 춘천닭갈비는 채소와 고기를 양념과
함께 볶지만 태백 닭갈비에는 국물이 있다.
또한 춘천닭갈비에 양배추가 들어가지만, 태백 닭갈비엔 냉이등이 들어가
향긋한 맛을 내어 주기에 전골식 태백물닭갈비이다.
채탄작업으로 칼칼해진 목을 씻는데, 닭고기 국물이 최고라는 인식 때문에,
태백닭갈비의 역사는 태백탄전지대의 형성과 때를 같이 하는지도 모른다.
국물이 서서히 닭살코기에 베어 점점 깊은 맛을 낼때쯤,
당면과 쫄면의 사리를 넣어 매콤달콤 후르륵~
야채를 먼저 먹으면서, 진한 향기가 침샘을 자극할때면
한그릇 떠서 살코기와 면사리로 입안가득 행복을 느끼게 한다.
매서운 추위를 잊게할 정도로 속이 후련한 태백물닭갈비,
잡내음이 없는 부드러운 닭고기에 겨울철 보양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미 이마에서는 송송송 구슬땀이 배어나오고 있었네요.
태백에는 많은 물닭갈비집이 형성되어 각자의 특색있는 양념으로
식당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 식당은 닭고기를 재어 놓을 때
커리의 재료인 강황을 넣어 육질을 연하게 하고, 칼슘보강 및 항균작용을
하여 잡내음 없이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어느새 한냄비의 물닭갈비를 비운채 조금의 국물이 남았습니다.
마무리 단계로 볶음밥을 빼놓고서는 서운할것 같았네요.
닭갈비 국물에 김과 깻잎을 넣어 뒤적뒤적인 다음,
납작하게 펼쳐 살짝 누룽지가 된다음 불을끄면, 마지막 눌은
누릉지까지 다 먹을수 있답니다.
강원도 태백의 먹거리 명물인 태백물닭갈비에 추위도 잊고,
입도 즐거우니 1박2일의 여행 마무리까지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태백여행 몸도 발걸음도 가볍게 훈훈한 마음으로 서울로 떠나 왔답니다.
여행정보: 송이닭갈비
033-552-9995
강원 태백시 삼수동 253-1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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