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국물 담백한맛의 속이 시원한
황태해장국
하얀 물안개가 밀려오는 이른아침 조용한 강원도 인제를
벗어나기 위해 길을 달렸습니다.
숙소에서 함께하는 아침을 먹고 계획된 양평으로 가기에는 너무
늦어질것 같아 일찌기 길을 나섰답니다.
아침7시경 길을 떠나니 출출한 배꼽시계를 맞춰 줄 아침식사
하는곳이 눈에 쉽게 띄지 않았네요.
여행지에서의 아침식사는 참 어려운곳이 많습니다.
이곳 식당은 여러번 지나쳤기에 항상 차들이 많이 세워진것을 보았지요.
차들이 세워진곳은 이유가 있다는 말에 무작정 차를 세웠습니다.
한켠에서 식사를 하시는분들이 계셔서 홀 빈공간만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어요.
아침 햇살이 따사로이 들이치는 식당 홀의 모습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수있게 아늑해 보입니다.
가벼운 아침식사 메뉴는 황태해장국으로 합니다.
물론 황태마을이니 황태로 만든 요리가 제격이겠지요...
진하게 울어난 뽀얀 국물의 황태해장국,
일반 북어국과는 차원이 다른 인제 황태는 익히 알고있어
보기만 하여도 군침을 삼키게 만드네요.
깔끔하게 차려진 밑반찬은 황태국과 잘어울리는 찬으로
막깔스럽게 차려졌습니다.
찬이 떨어질세라 신경을 써 주시니 맛난찬은 추가,
인제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가 있는 마을은 황태덕장의
황태마을로 유명하답니다.
쫄깃한 식감의 황태는 씹히는 살이 고소하며,
푸석한 느낌이 전혀나지 않는 황태가 잡내음이 없어 좋다.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하기에 뜨끈한 뚝배기의
황태해장국에 밥한그릇을 다 말아 먹기로 하였답니다.
부드럽게 말린 시래기 나물이 좋았던 아침식사,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듯 나른하게 속풀이가 되었던 황태해장국입니다.
황태 고장에서 황태요리가 주메뉴인 식당에서 훌훌 따끈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든든히 마쳤습니다.
땡~ 될수있으면 정시에 식사를 하는 울부부 다음 여행지 양평으로
달려가 어떤곳을 먼저 관람할지 편안하게 의논들어 갔네요.
홀에서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개방형 주방이 깔끔하게
눈에 들어오니 음식도 더욱 맛난것 같았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아침식사, 기분좋은 식사로 가벼운 마음으로
식당을 떠났답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 햇살이 비쳐올때쯤이면 뿌연 안개가
도로를 온통 덮어 버린답니다.
주변에는 설악산 백담사와 십이선녀탕, 만해마을, 매바위
인공폭포등 볼거리가 많다.
멋진 풍경을 만나기도 하지만, 안전운전 잊지 않으시기 바래요.
여행정보: 굴골황태식당
강원도 인제군 북면 미시령로 1357
서울 ↔ 서울춘천고속도로 ↔ 동홍천IC ↔ 인제방면(44번국도) ↔ 인제 ↔ 용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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