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양념장에 한그릇 뚝딱하는,
향이 독특한 곤드레나물밥
은은하게 특유의 향을 풍겨주는 곤드레나물의 웰빙음식,
곤드레밥은 강원도로 목적지를 둘때마다 생각나게 만든다.
진하지 않게 풍기는 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웰빙음식으로 고소한 양념장 하나만 있어도 밥 한그릇을 뚝딱
헤치울수가 있답니다.
강원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에 위치한 화암약수는 천연탄산수로
철분이 함유된 알싸한 천연사이다 맛의 약수입니다.
바위를 뚫고 샘솟는 탄산광천수는 위장병,눈병, 피부병 등 좋은
효험을 갖고 있으며, 사이다를 마시는 듯한 신비로운 맛을 낸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캠핑 추억을 느껴보기 위해 화암약수
야영장 화암 카라반을 찾았습니다.
정선 그림바위미술마을앞 다리를 건너 화암약수, 야영장 주차장이
보이고, 바로앞에 향토음식 식당이 있다.
새벽부터 서둘러 떠나 왔기에 점심은 이곳 식당에서 먹기로 하였네요.
웰빙시대에 건강식 먹거리를 많이들 찾는 가운데, 서울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곤드레 나물밥으로 한상 차려졌지요.
곤드레나물을 다른말로는 고려엉컹퀴라 부르기도 합니다.
구수한 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는 곤드레나물밥의 곤드레 나물은
강원도 영월, 평창, 정선등 고랭지에서 자생하는 산채나물로,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독특한 향이 특징이랍니다.
대개는 1인 돌솥에 곤드레나물밥이 나오지만 이곳에는 주문의 양을
솥에 안히고 제때 밥을 지어 식탁에 않는 동시에 밥을 퍼 내온다.
아마도 그 이유인즉 맨 나중에 나오는 곤드레나물 누릉지가 덤으로
나오기 때문 아닌가 싶다.
곤드레나물밥에 양념장을 넣고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
엄나무 장아찌를 올려 먹으니 입안 가득 행복이
그대로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만듭니다.
곤드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칼슘,비타민A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곤드레 생즙에는 세척효과가 있고, 뿌리는 달여 마시면
신경통에 좋고, 한방에서는 지열과 소염,이뇨작용,해열의 효능이
있다고 하니 건강식 식단이 되겠군요.
잎이 커다랗고 푸릇한 곰취는 한철 생쌈으로도 맛나지만,
살짝 디친 곰취쌈은 향을 더욱 느끼게 하지요.
쌈중에서 너무 좋아하는 곰취쌈에 된장을 얻고...
비벼놓은 곤드레나물밥을 올려 쌈을 싸 먹으니, 곤드레나물의
향기와 들기름 내음 그리고 곰취쌈의 향이 각기 하나씩
구수한 맛을 전해 주었답니다.
전국의 산야에서 많이 나는 고려엉컹퀴의 곤드레나물밥은
원래 옛날 보릿고개 시절에 쌀과 곡식이 귀했던 강원도에서
쌀이나 곡물보다 몇 갑절 곤드레나물을 더 많이 넣고 죽을 쑤어서
양을 불려 먹었던 가장 흔히 먹었던 나물이란다.
정선 아우라지 막걸리가 유명하다는데 점심이기에
딱 한잔으로 맛만 보고 밤에 먹기로 합니다.
주문한 양의 밥을 따로 지어 밥을 내오고, 곤드레나물 누릉지를
식사후 후식으로 내어 주는데, 누릉지를 먹을때 손에 묻어나는
들기름은 바싹바싹 깨물어 먹는 구수한 누릉지에 고소한 내음까지
곤드레향을 잊을수 없게 만든다.
화암팔경 중의 하나인 화암약수의 절경과 천연사이다의
톡쏘는 철분의 약수와 함께 화암 카라반에서 가족들과
색다른 추억과 숲이 주는 힐링을 몸과 마음에 가득
담아 가기로 하였습니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힐링하며,
화암약수 야영장 카라반에서 바베큐파티로
별밤 캠핑의 운치를 한껏 느껴 보았답니다.
1박2일의 정선여행에 카라반 단꿈은 힐링숲의 아침산책을
끝내고, 전날 먹은 식당에서 아침까지 산채나물의
뒷맛을 이어가기로 하는데, 미역국에 생선조림으로 가정식
백반이였습니다.
오동통한 생선살을 발라 먹는 아침 식탁은 상큼함이 묻어나는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가 시작될것 같은 예감이 들었답니다.
많은 여행지에서 먹어 보았던 곤드레나물밥과는 차이가 보이는
이곳은, 적당히 무른 곤드레나물 양이 많고 무척 구수한 맛에
지금도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여행정보: 고향식당 (화암약수맛집)
강원 정선군 화암면 화암1리 약수길 1330호
문의: 033-562-8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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