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조름한 간장게장 살이 한입 가득한
봄내음이 풍기는 밥도둑,
봄소식을 가득안고 돌아 오리라고 떠났던 진도여행,
봄비가 소리없는 가랑비가 되어 앞길을 맞서지만,
배꼽 시계가 울리는 시각 진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진도대교와 진도타워 그리고 울돌목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전망좋은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답니다.
꽃게 요리는 무엇이든 사양을 하지 않지만 특히 간장게장은
밥한그릇이 부족하다고 여겨질때가 종종 있지요...
2인의 꽃게장은 살이 통통한게 붉은빛의 알이
식욕을 더욱 자극시킵니다.
꽃게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비만과 성인병,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간장병에 좋으며, 칼슘, 인, 단백질 등이
많이 함유되어 성장기의 아이와 어르신에게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노화 방지에 좋은 식품이라 합니다.
두툼한 살이 보이는 꽃게장이 식감을 돋구는 가운데,
진도 꽃게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살이 통통하니 꽉 차있어
더욱 맛을 느낄수 있다는데, 조미료를 쓰지않고 천연 양념으로
요리를 하니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꽃게 그대로의
맛을 느낄수 있었다.
다른 밑반찬에 시선을 돌릴 시간의 여유도 주지않고,
꽃게 한입을 베어무니 한입 가득히 살집이 입안에
행복을 전해 주었습니다.
밥도둑으로 알려진 간장게장의 선홍빛 알과 꽃게살은
밥수저에서 "개눈감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손놀림을 가져 보는데, 비린맛이 없이 삼삼하니 신선함이
살아 있었답니다.
꽃게향이 식감을 자극하는데 꽃게딱지를 그냥 흘러
보낼수야 없어, 꽃게딱지에 밥을 쓱쓱 비벼 한~입
으흠 바로 이맛이야...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는 신구선생의
"니들이 꽃게맛을 알아?" 한말을 알것도 같았네요.
추가로 주문한 매콤달콤한 낙지볶음입니다.
뒷맛이 매콤하지만 자꾸만 손이 가는 낙지볶음에
살짝 구슬땀을 흘렀지요.
진도하면 진도 홍주 아라리가 있는데 술을 못하는게 흠인
여행자이기에 옆지기 마시는 병만 찍어 보았어요.
아삭한 미나리에 간재미무침까지 밥도둑의 간장게장으로
배둘레를 잊은채 즐거운 식사였답니다.
보배의 섬 진도 여행길 미리 체험여행을 떠나온
"제36회 진도신비의 바닷길 축제" 멋진시간으로 채워 나갑니다.
쏜살같이 바닷물이 빠져 나가는 울돌목의 명량대첩 승전 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진도대교 앞 청정진도해역에서 갓잡은 해산물로
맛갈스런 음식을 차려내는 간장게장으로 소문난 통나무집이었네요.
여행정보: 진도대교 통나무집
전남 진도군 군내면 진도대로 8459-18(녹진리1-6)
(진도대교를 건너 우회전하자마자 우측)
061- 542- 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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