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맑은물에서 채취한
숙취해소에 좋다는 다슬기탕
기와 지붕의 한옥에서 아침을 맞이 합니다.
구절초가 한창인 가을내음이 진하게 풍겨오는 가을빛에 아침
이슬이 반짝이는게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아침이였습니다.
초록빛 맑은 다슬기탕에 매실장아찌의 어울림은 이곳 임실
매실이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임실에는 반딧불이가 먹고 산다는
다슬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다슬기로 요리하는곳이 많이 있습니다.
부추가 송송 썰어져 위에 띄워져 나온 맑은탕으로 뚝배기에
담겨져 김을 모락모락 피워내는 다슬기탕은 콧끝에 전해지는
향이 입맛을 다시게 만듭니다.
토란은 흔히 나오지 않는 찬으로 들깨가루로 양념을 한
국물이 자작한 토란이 알밤처럼 고소 하였습니다.
봄이면 흰눈송이처럼 휘날리는 매화꽃송이가 아름다운 이곳
임실 매실은 사각사각 알토랑 같아 맛이 좋았네요.
그리 짜지도 않은게 매콤달콤 잃었던 입맛을 찾아올것 같은
매실장아찌가 다슬기탕에도 잘 어울렸답니다.
내년 봄에는 여행자도 담아볼까 싶어집니다.
일명 총각김치 알타리김치가 불그스레하니 손으로 날름집어
밥에 얹어 먹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상큼 하였습니다.
역시 남도 김치는 살짝 젓갈내음이 풍기는게 구수 합니다.
따끈따끈하게 막 지져내온 전은 뜨거워도 좋아...
후후 불어가며 한입에 쏙~
혼자 식사를 하면 나오는 찬이 아니라 단체로 예약을
하였을때만 지짐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다슬기탕은 지역마다 다르게 된장을 풀어 넣거나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끓이기도 하지만 이지역에는 맑은탕으로 끓이는게
개운맛을 낸다고 합니다.
여행자가 좋아하는 수제비가 없어서 쬐금 아쉬움을 남기지만,
맛을 본후에는 깔끔한 호박도 좋았습니다.
푸른빛 국물에 부추와 호박이 들어 있는 아래로
보이지 않게 다슬기가 엄청 들어 있네요.
푸른빛이 많이 띠는 다슬기가 좋다고 하니 시식에
들어 갑니다.
고디 올갱이 대사리등 각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도 달라도
다슬기의 효능은 무척 탁월하다고 하니 국물 한점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겠어요.
담백한 맑은탕에 밥을 말아 고들빼기 김치와
한그릇 비워 냅니다.
무어라 표현할수 없는 다슬기의 향과 씹히는 살의
조화는 아침 해장으로 그만 이였습니다.
식당 건너편에는 버스터미널이 마주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이지만 정성스레 끓여내는 다슬기탕은 여행자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쉬는날이지만 장날에는 영업을 한다고 해요.
삶으면 파란 물이 나오는 다슬기는 옛부터 간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간의 해독을 빠르게 도와 간경변이나 간질환 ,숙취해소, 피를 맑게 하여
두통, 여성 어지러움 증, 선혈 증에 좋으며, 헤모글로빈의 구성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담백한 저칼로리 음식이라고 합니다.
여행정보: 성신회관
063-643-1328 (버스터미널 건너편)
전북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517-1번지
추천 버튼과 댓글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셔요.
'맛집과카페 > 전라남,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진도맛집] 알록달록 아름다운 사람들이 굽는 맛과 영양만점 선풍적인기의 건강찐빵, 빵맹그는아짐 (0) | 2014.03.19 |
|---|---|
| [진도맛집] 짭조름한 간장게장 살이 한입 가득한 봄내음이 풍기는 밥도둑, 진도대교 통나무집 (0) | 2014.03.13 |
| [임실맛집] 한국 전통미를 살린 오수민속장터 우유빛깔 소머리국밥 민들레향기 (0) | 2013.10.08 |
| [장흥맛집] 프랜차이즈 못지않은 동네빵집 추억의 팥빙수 그린하우스제과 (0) | 2013.09.13 |
| [장흥맛집] 절정의 삼복더위 우거지와 끓여내는 보양식 메기탕, 탐진강메기탕 (0) | 201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