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삼복더위 우거지와 끓여내는
보양식 메기탕
탐진강은 장흥군 유치면 국사봉(613m)에서 발원해 장흥ㆍ강진 등 남도의
들녘을 적시며 남해로 흘러 드는 51.5㎞ 길이의 강입니다.
상류 지역인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에 길이 403m, 높이 53m, 저수량
1억9,100만㎥ 규모의 장흥댐이 건설돼 있으며, 전라남도 3개 강의 하나로
매년 여름 청청 수자원을 기반으로 물축제가 올리고 있다.
메기탕
장흥읍과 강진군을 거쳐 남해로 흘러 드는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변에
자리한 탐진강메기탕은 된장을 넣어 우거지와 함께 끓인 구수한
메기탕으로 소문이 자자한 집이랍니다.
푹푹찌는 삼복 더위가 절정인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수 없어
흘리는 땀방울에 기운을 잃는게 다반사 입니다.
해서 보양식을 많이 찾게 되는데 이열치열로 뜨거운 메기탕으로
보양식을 해볼까 한답니다.
이른 새벽 집을 나선 여행자는 기차에서 옛 삼등열차 기분을 내며
칙칙폭폭 서울을 떠났습니다.
햄버거로 아침을 먹은 여행자 밥과 김치가 생각 났네요.
여름철 시원하게 먹는 우뭇가사리는 갈증 푸는데도 넘 좋아요.
김자반, 고구마줄거리무침, 해파리무침, 오징어채무침, 열무김치등등
전형적인 밑반찬으로 가짓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커다란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으며 올려진 메기탕은 겉보기에는
된장찌개처럼 보이는데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김서림에 구수한 내음이
다르게 느껴지는게 살이 실한 메기와 함께 우거지가 듬뿍 들어 있다.
듬성듬성 실한 메기를 건져 올려보니 입안에 군침이 고이는게
제대로 밥상을 받은듯 하여 수저를 들기전부터 즐겁습니다.
메기의 잡냄새를 없이 끓이기 위해 중부지방은 주로 고추장 양념으로
맛을 내는가 하면, 전남 지역에서는 된장을 쓰기 때문에 구수함속에
담백한맛을 낸다고 합니다.
긴 가닥으로 끓여내온 우거지는 영양이 많아 누구나 선호하는데,
된장에 팍팍 주물러 푹 고운 우거지와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을 함께
먹으니 복달음 따로 필요치 않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폭염속에 땀이 범벅으로 얼룩져도 진한 뜨거운 메기탕 국물을 후루륵
들이키니 알싸한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뜨거운 국물이 어느새 온몸을
감싸 힐링되는 상태를 느낄수 있었답니다.
여름철 건강은 뭐니뭐니해도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잘 먹는게 최고이지요...
우거지 척척 걸쳐 밥한그릇을 다 비워냈습니다.
든든한 식사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멋진 여행을 시작하였답니다.
시래기에 수제비 몇가닥 넣어 끓인 메기탕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우거지에 반한 메기탕 넘 좋았네요.
담백함과 구수한 메기탕 삼복더위에 보양 그자체였습니다.
여행정보: 탐진강메기탕, 061-864-6543
전남 장흥군 장흥읍 덕제리 246번지
영업시간 : 09:3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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