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쓰린속 시원하게 하는
여름보양식 하모된장물회
시원, 새콤, 달콤, 얼큰등 8미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여름별미 하모(갯장어)
된장물회를 맛보기 위해 이른아침 서둘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웬 물회? 하시겠지만 오감이 시원한 여름별미라는데 여름철 꼭
뜨거운 음식으로 아침을 먹는다는 인식은 버려도 될거라고 생각 합니다.
하모된장물회
하모는 갯장어로 전남 지방은 참장어, 경남지방에서는 바닷장어,
뱀장어로 불리고 있다. 일본어는 하모(はも)라고 합니다.
아무나 잘 문다고 '물다'는 뜻의 일본어 '하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창 떠들썩 열리고 있는 장흥물축제장에서 가까운 장흥군청
바로 옆골목에 위치한 식당은 마량수협 중매인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기에 고장의 식재료를 쓰려고 노력하는 집이였다.
조금은 썰렁한 식탁 상차림이라서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지만
아침부터 주르륵 흘러 내리는 땀방울에 곧바로 수저를 들었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붉은고추, 청고추, 오이채등이 들어있는
노란 된장국물에 말아져 나온 하모된장물회는 열무김치가
함게 어우러져 아삭한 식감을 자극 합니다.
즉석 삶아서 나온 국수를 된장물회에 말아 먹는데 국수가
싫음 밥으로 대신하여도 좋답니다.
된장물회는 며칠씩 고기잡이를 나간 어부들이 준비해간 김치가
시어 버리게 되자 잡아 올린 생선과 된장을 섞어 먹은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데, 어린 농어나 돔의 속살을 열무김치와 집된장과
식초 등으로 버무려 새콤하고 깔끔한 맛이 별미중 별미랍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계란찜은 새콤,얼큰 된장물회를
먹으며 가끔씩 떠먹어도 나름 구수한 계란찜이 10%정도
모자라는듯한 무언가를 채워주는것 같았습니다.
낙지젓갈
생선회는 좋아 하지만 된장물회는 처음이라서 조심스레
맛을 보는 여행자네요.
국내 최대의 물놀이 축제인 '2013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7월26일(금)부터
8월1일(목)까지 전남 장흥군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7일간
열리고 있습니다
청어생선구이
물회의 국물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된장은 집에서 담가 쓰고 있으며,
식초는 매실과 막걸리를 숙성시켜 넣으니 비린맛을 잡고 뒷맛이
깔끔하게 느껴진다고...
얼음이 둥둥 떠있는 된장물회를 한 사발떠서 마시니 후덥지근한 기온이
시원하게 느껴지는게 된장물회에 국수를 말아 먹기로 합니다.
남해안 일대 갯벌에서 서식하는 갯장어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A가 풍부해 최고의 강장 식품으로 꼽힌다니 무더위 보양식
음식임에는 확실 하였습니다.
국수를 넣고 말아 먹어보니 된장의 간간한맛과 아삭한 열무김치가
미각을 자극하는데, 초고추장을 풀어서 만들어내는 물회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별미로 담백한 맛이 입맛을 사로 잡습니다.
감칠맛의 국물에 따뜻한 밥을 말아먹었더니 여행에서 쌓인
피로를 풀어 주는듯 속을 풀어주며 소화가 잘 되었답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구수한 된장물회는 애주가들의 해장으로도
최고일듯 하였습니다.
여행정보: 싱싱회마을, 061-864-8555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720-62번지
승용차:1. 호남고속도로 → 문흥IC → 29번 국도 → 장흥 → 장흥군청
2.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 장흥IC → 장흥군청
대중교통:1. KTX : 서울 → 광주/나주 → 시외버스 → 장흥
2. 버스 : 서울 → 장흥(일 6회), 부산→장흥(일 6회), 광주 → 장흥(일 32회)
아래 추천 버튼과 댓글 한마디는 제겐 큰격려가 된답니다.
'맛집과카페 > 전라남,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흥맛집] 프랜차이즈 못지않은 동네빵집 추억의 팥빙수 그린하우스제과 (0) | 2013.09.13 |
|---|---|
| [장흥맛집] 절정의 삼복더위 우거지와 끓여내는 보양식 메기탕, 탐진강메기탕 (0) | 2013.08.03 |
| [보성벌교맛집] 참기름을 뿌려 밥을 비벼먹는 별미 참꼬막정식 다성촌 (0) | 2013.03.04 |
| [순천맛집] 선암사 가는길에 남도식백반, 프라이팬 김치찌개 진일기사식당 (0) | 2013.02.26 |
| [남원맛집] 월빙돈육 친환경으로 기르는 육백보물의 생산이력이 붙은 지리산 고원흑돈 (0) | 201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