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을 뿌려
밥을 비벼먹는 별미
참꼬막정식
벌교하면 대하소설 태백산맥으로 많이 알려진곳으로 꼬막이 떠오른다.
다른 지역과 달리 골이 깊게파인 벌교 꼬막은 핏기만 가시도록 데쳐내어
먹으면 졸깃졸깃한게 딱 지금이 제철인듯 합니다.
여수 향일암을 뒤로하고 순천만 생태공원에 많은 새들이
모여 있다는 말에 차를 돌려 순천으로 향하였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마침 점심때가 되어 벌교 꼬막정식으로
메뉴를 정하는 가운데, 지인은 식당 간판을 잊어 순천에서 보성간
큰 도로가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 갔습니다.
벌교에서는 주먹자랑 말라’는 풍문이 있을 정도로 예전엔
왈자패들이 많았다고 하지요?...
태백산맥 문학기행 길은 모두 8㎞로 이뤄져 있으며,
태백산맥 문학관~소화다리~벌교 읍내~벌교역~중도방죽~
진트재(진토재)에 이르는 길은 넉넉잡아 세 시간 안팎으로
걸을수 있다고 해요.
따끈따끈한 꼬막전이 나왔네요
꼬막 정식은 1인 15000원으로 왠만한 식당에서
꼬막정식을 판매하고 있다.
삶은 통꼬막은 수저로 울퉁한 뒤를 비집어
까 먹는데, 예전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생각에
식당에 들어 오기전에 꼬막까는 도구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실험으로 까보니 넘 쉽게 꼬막을 입을 벌리더군요.
새콤달콤하게 야채와 함께 버무린 꼬막무침은
회로도 먹지만 밥에 올려 비벼 먹으면 그만이랍니다.
꼬막은 칼슘,철분이 풍부해 빈혈,뼈건강에 좋으며,
저지방 고단백,저칼로리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저혈압에도
좋다고 합니다.
통꼬막을 넣은 된장국
집에서 꼬막을 삶을때는 한방향으로 저어줘야
꼬막이 잘 까진다고 하는군요.
넘 오래 삶으면 질겨지니 살짝 핏기만 가시어
꺼내면 탱글탱글한 꼬막을 먹을수 있다.
쪄 낸 박대와 찰떡까 약밥은 꼬막 까먹기에
바뻐서 뒤전으로 밀리고...
망둥어무침, 시금치, 새송이버섯, 갓김치등
젓갈과 함께 밑반찬이 차려졌지만, 꼬막정식에는
크게 손이 가질 않더군요.
새콤달콤 매콤한 꼬막회무침을 뜨거운 밥한그릇을
대접에 붓고, 참기름을 뿌려 김과 함께 쓱쓱 비벼 먹으면,
애그~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절로도는 맛난 꼬막 비빔밥이
밥한그릇 뚝딱 사라지게 만든답니다.
지급자족 한다는 이곳에 직접 지은 농산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된장과 고추장까지도 담근다고 하니 무침회 빛깔이
제대로 살아 있는것 같습니다.
가격대에서는 조금 그러했지만 쫄깃쫄깃 단맛이
나는 벌교 참꼬막은 언제 먹어도 입안 가득
바다내음을 풍긴다.
여행정보: 다성촌, 061-857-1503, 1477
전남 보성군 벌교읍 척령리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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