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미를 살린 오수민속장터
우유빛깔 소머리국밥
신 오수역에 가까이 있는 '오수의 개' '의견비'가 조성된 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그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추억만이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옛 오수역을 방문 하였습니다.
짙어가는 가을 향기가 풍겨나는 들녁은 황금들녁으로
노오란 벼이삭과 은행잎이 물들어 갑니다.
의견의 고장 오수면 일원에 지난 2007년 복원된 오수민속장터는
한국 전통미를 살린 민속장터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총 7,306㎡면적으로 8동의 장옥과 초당1동, 화장실1동으로 구성
되어 있었습니다.
장터에서 떠오르는 국밥으로 우유빛깔의 뽀얀 국물로
소머리국밥으로 가을의 몸보신이 될것 같았습니다.
신선함이 묻어나는 밑반찬의 채소류는 직접 재배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유기농 채소라고 합니다.
금방 묻쳐나온 겉저리에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가지나물,
파란빛이 먹음직스러운 깻잎장아찌는 밥도둑이 될것 같더군요.
입구가 넓직한 뚝배기는 일반 음식점에서 흔히 볼수 없는게
색다른 뚝배기에 담겨진 진한 국물이 입맛을 다시게 만듭니다.
파 송송 고소한 깨가 둥둥 떠있는 소머리국밥
모락모락 피어나는 국물의 향에서 콧끝에 전해오는 맛은
소고기의 특유의 비릿맛이 나질않아 여행자 눈으로 먹고,
마음에서 한입 그리고 본격적으로 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해야겠군요.
뚝배기의 고봉밥은 장터에서의 추억을 떠올릴수 있는
묵직한 오지그릇이 초가지붕의 한국 전통미를 살린
장터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잡내음이 없이 쫀득한 입가를 젓시는 구수한 국물이
여행자 입맛에 잘 맞는게 오랜만에 진하게 끓인
국물을 만난것 같았습니다.
소머리국밥에는 매콤달콤한 겉저리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 될것 같이 붉은 생김치가 입맛을 돋구었답니다.
소머리국밥에 또 하나 특권이라면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는 재미가 다소 느끼하게 느낄수 있는 찬중에 찬이네요.
씹히는 식감마저 부드러운 짭쪼롬한 깻잎장아찌를
하얀 쌀밥에 올려 먹는 즐거운 식사자리였습니다.
목조 및 흙 벽돌로 구성된 초가지붕의 오수민속장터에 위치한
식당에서 구수한 소머리국밥 한그릇으로 가을 몸보신을 대신하듯
밥한릇을 뚝딱 말아 깨끗이 비워내었답니다.
여행정보: 오수민속장터 민들레향기
063-644-0019 (옛 오수역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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