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건강식품
청국장과 매콤한 쭈삼
보골보골 뚝배기에 끓는 소리만 들려도 맛있는 내음이 풍기는게,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추운 날씨임을 느끼게 됩니다.
된장찌개와 달리 청국장은 기온이 뚝 떨어지는날 생각나게 되네요.
정부과천청사 근처라서 12시 점심시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식당이 번잡할것 같아 쬐금 이른 시각에 주문까지 마쳤습니다.
청국장은 식사류이지만 쭈삼은 아마도 저녁 술안주로 판매하나 봅니다.
버섯, 콩나물, 가래떡등 갖은 야채와 쭈꾸미, 삼겹살이
들어있어 매콤달콤한게 이슬이를 저절로 부를것만 같았지요.
뽀골뽀골 끓는 후라이팬에 내려않은 야채는 쭈꾸미가
주인공이라 올라 않았습니다.
사실 이날은 여행자 친구모임인데 서울대공원이 가까웁다는
핑계삼아 옆지기 주머니에 바가지를 씌운날이랍니다...ㅎ
쫀득한 가래떡과 먹는 야들야들한 쭈꾸미가 매콤하니
입맛을 돋구어 주니 밥에다 쓱쓱 비벼 먹었지만 땀방울이
송송 배어나고 맵다매워 하면서 먹는 쭈삼불고기에 비벼먹는
밥그릇은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답니다.
찬바람이 불때면 뜨끈한 아랫목에 밥상을 놓고 꼬릿꼬릿
냄새나는 청국장을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은 청국장도 변화가 되어 냄새도 거의 나질 않지요.
회사 근처에서 자주 먹어 맛있다고 하는 옆지기 소리에
군침이 돌아 식탁을 차지하였는데, 노란 콩이 뚬성뜸성 보이는
뚝배기의 청국장이 나오자 울 일행들 와~우~...
보기만 하여도 건강한 식품 같습니다.
주방은 모두 접수하고 있는 아줌마들 모임인지라 평가는
각자의 입맛에 맡기는데, 외식이라고 해서 식탁가득한 보기좋은
찬들이 줄비한것 보다 소박하지만 입안에 착착 감기는 구수한
청국장이 당연 숫가락이 많이 들락거렸답니다.
청국장을 시키면 곁들여 나오는 제육볶음 입니다.
청국장과 궁합이 잘 맞을것 같은 매콤한 제육볶음도
깻잎에 싸서 구수한 청국장과 함께 바닥을 들어 냈습니다.
오랜만에 소시지부침이 좋았던 찬입니다.
이곳 주변 식당들은 대부분이 건물 지하에 위치하며
좌석은 많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시각에만 피한다면 맛난 구수한 청국장으로
차가운 바람앞에 든든하게 식사할것 같습니다.
후식으로 달콤한 귤을 푸짐하게 주시네요.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서울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여행정보: 청계식당
02-3679-2093
과천시 별양동 1-14 (과천시 별양상가 1로 18) 과천 오피스텔 지하1층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정부과천청사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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