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날때 으뜸인 얼큰 진한국물의
메기매운탕
여름철 흘린 땀에 먼지가 끼였을 카메라 청소를 하기위해
시청방향으로 들어 섰습니다.
지하철 계단을 산뜻한 테마로 꾸며놓아 시선을 끌게 하더군요.
어릴적 동창들을 만나기 위해 종로로 향했지만 시내에서는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았고 40여년이 지난 친구들의 식성조차도
다 파악할수가 없기에 요리조리 식당가를 기웃거렸습니다.
가을 날씨에 걸맞게 메기매운탕으로 결정한 상차림속에
갖은 야채가 수북히 덮힌 메기매운탕이 끓고 있답니다.
쌀쌀한 날이면 떠오르는 얼큰하고 담백한 매운탕,
살이 통통하게 오른 못생긴 메기가 진한 국물의
향기를 품어 옵니다.
40여년이 지난 오랜만에 보는 친구도 있어 카메라를
들여 댈수가 없었던 여행자 대충 몇컷만 찍었답니다.
보드라운 살이 탱탱하고 쫄깃한게 집혀 나오는 메기탕이
얼큰하면서도 비릿내도 나지 않고 국물이 진한게 아마도
국물은 따로 내어 끓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국물이
진국이였습니다.
의견수에 맞춰 들어간 식당이기에 그저 그렇겠지 하였는데
오래 끓여 잡내음이 없는 얼큰한 국물에 밥말아 후르륵
한그릇 비워내고 말았답니다.
메기 매운탕에 추가로 시킨 막국수+ 불고기가 나왔지만
불고기는 매운탕에 어울리지가 않았나 봅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여행자가 좋아하는 수제비가 빠졌더군요...
메기매운탕은 술안주로 주문 하는데 우린 술은 노...식사로 밥을
추가 하였답니다.
북적거리던 식탁이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니 잠시 손님이
뜸한 사이에 한컷...
민물에 사는 메기는 힘이 좋아 기운을 보강하고 정력보강,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고 합니다.
몸이 허해지기 쉬운 가을 문턱에서 피로 또는 입맛이 떨어질
시기에 별미의 매운탕으로 기운 북돋아 보았답니다.
여자들의 수다는 길게 인사동까지 이어졌지요.
양은 냄비에 나오는 옛날 팥빙수가 소재가 되기도 하였네요.
잊고 있었던 어릴적 소꿉 친구 초등학교 동창들과 즐거운 수다로
하루가 빠르게 지나 갔습니다.
여행정보: 풍천 임금님 민물장어
02-763-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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