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두툼한 왕돈까스!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친구들과 건대입구에서 만나게
되니 자연스레 건대 교정의 아름다운 연못가로 향했습니다.
학생뿐 아니라 개방된 교정은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산책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수가 있었지요.
넓은 연못가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짙은 녹색의
물속에는 커다란 물고기가 헤험을 치며, 꽥꽥 오리들은
오랜 습관인지 사람들에게 먹이를 달라고 온갖 재롱을
부리는게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크기도 왕! 맛도 왕! 가격도 왕!이라는 별명을 붙은 식당이
있다기에 무작정 앞장 선 친구를 따라 가 보았답니다.
주문과 동시에 계란 고명이 올려진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돈까스집이면 당연 스프가 나와야 하는데 맑은 멸치국물의
잔치국수가 나오니 또 다른 색다른 돈까스를 먹게 됩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서비스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 이었네요.
김치와 포크 나이프 정도는 셀프였답니다.
왕돈까스라고는 하나 반신반이였던 여행자 앞에 놓인 돈까스에
깜짝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일반 돈까스는 고기를 얇게 펴서 크기를 늘려 튀김옷을 두텁게 하여
왕돈까스인데, 접시에 놓인 돈까스는 두께를 짐작할수 없을 정도로
두터웠답니다.
도저히 혼자서는 다 먹을수 없는 양의 왕돈까스는
건대 학생이라면 다 알 정도로 오랜 된 터주대감이라고 합니다.
옛날 지갑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든든한 한끼식사가 되도록
가격과 양을 푸짐하게 차려내 주었다니 20년의 맛집 사랑이
그냥 얻어진것이 아님을 느낄수 있었네요.
접시에 아이스크림 스픈으로 한덩어리와는 전혀
다른 밥그릇에 밥한그릇이 나왔습니다.
두번째 놀란 이유!...
한번 먹고나면 중독성이 있다는 새콤달콤한 마약소스는
직접 개발하여 쓴다고 합니다.
일본식 소스보다 진한 옛 돈까스 소스를 더 좋아하는
새콤달콤하니 매콤하기까지 한 자꾸 먹어도 느끼함이 없는
그런 옛 돈까스 소스였습니다.
두툼한게 두께가 장난 아니지요?...
등심 3~4개의 여러장을 붙여 하나의 돈까스를
만들어 낸다니 씹히는 식감도 좋았답니다.
각종 메뉴로 다양하고 저렴하게 식사를 할수있는 대학로에서의
얼굴을 다 가리고도 남을 왕돈까스에 먹고 또 열심히 먹었지만,
많은 양에 다 먹지를 못하고 남기고 말았군요.
만원짜리 한장 가지고 무얼 먹을까 고민해야 하는 요즘,
착한 가격에 만원이면 셋정도는 푸짐하게 식사할수
있는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행정보: 장수왕돈까스 장수분식
02-467-9598, 02-467-9599
서울 광진구 화양동 5-20번지
지하철2호선 건대입구역 하차,
지하철7호선 건대입구역, 어린이대공원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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