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한옥에
모임장소로도 좋은 건강밥상,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 집고쳐주기 도배봉사를 하는날,
이것저것 간식을 챙겨 먹고나니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가랑비가 내려 더욱 땀에젖은 차림새로 멀리가지는 못하고 도배봉사
하는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을 택했습니다.
마당엘 들어서니 예전 한옥집을 그대로 개조하여 함석챙으로
물받이가 지나고, 툇마루 아래는 댓돌대신 다듬이 돌이
정겹게 맞아 주네요.
무더위를 날려줄것 같은 마당 연못은 시원스레 소리를 내며
물을 뿜어 주었습니다.
두시가 훨씬 넘은 시각에도 식사하는 손님들에
방해가 될까봐 아무도 없는 방한칸을 찍어 보았네요.
빙둘러 안방, 사랑방등 방이름표가 붙어있는 ㅁ자 한옥,
7가지 나물에 간편하게 차려진 토실토실한 보리밥 정식 입니다.
조금 허전한듯 싶어 구수한 참깨가 듬성듬성 뿌려진
고소한 도토리묵 무침을 추가 하였네요.
갖은 야채와 버무려져 양념맛에 잘 먹기는 하였는데,
아마도 도토리묵은 마트에서 파는 그런묵인듯 하여 조금
아쉬움을 남깁니다.
보리밥에 넣어 비벼먹을 7가지 나물로 울 좌석은
3인분의 나물인데 나눠서 넣어도 푸짐하였어요.
일단 비빔밥은 나물류가 많이 들어가야 맛이 나거든요...
재래식 강된장에 비벼야 더욱 맛이 난다는데 출출함에
서둘러 비비다 보니 고추장에 비벼 버렸네요.
보골보골 끓어 넘치는 뚝배기의 계란찜,
적당히 눌어붙은 삼삼한 계란찜이 비빔밥과도
잘 어울리는 만능 감초 반찬이라고나 할까요.
조기와 고추장 장떡으로 간단한 밑반찬 상차림,
국대신 간간하게 끓여내온 된장찌개로 가끔씩
목축임을 하였습니다.
살이 가끔씩 썩여있는 꽁보리밥은 보리쌀이
토실토실한게 씹히는 맛이 구수 하더군요.
갖은 나물로 장식을 하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한방울
똑 떨어트렸지요.
나물류로 장식한 건강식 보리비빔밥을 한수저
음미해 보고...음냐~ 허겁지겁 흡입 하였습니다.
식사시간을 훨씬 넘기기도 하였지만 나물이 많은
비빔밥은 언제나 좋아 한답니다.
작지만 조기도 한마리씩 발라 짭조롬한 생선맛도 보고,
채식주의 아니더래도 가끔씩 구수한 보리밥에 나물류가
맛날것 같습니다.
자원봉사 끝내고 하루의 뿌듯한 느낌이 오가는 시간으로
요런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식사를 마쳤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정원에서 차를 마실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식당건너편에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쉽게 주차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행정보: 보리정원, 02-951-1123
지하철: 4호선 상계역하차 4번, 1번출구
버스: 1138, 1139, 1140, 1142, 1224, 마:01, 마:11
아래 추천 버튼과 댓글 한마디는 제겐 큰격려가 된답니다.
'맛집과카페 > 서울시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맛집]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노원 먹자골목 주가네서서갈비 (0) | 2013.08.13 |
---|---|
[서울맛집]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주는 쌈채소 진우갈비.쌈밥 (0) | 2013.07.04 |
[서울맛집] 가족나들이 좋은 어린이대공원 근처 목기그릇의 산채정식 느티나무집 (0) | 2013.05.24 |
[노원맛집] 구수한 내음이 골목안을 온통 자극하는 생선구이, E9선생(털보네 생선구이) (0) | 2013.04.19 |
[서울] 여운이 아련한 커피향이 가득한 박람회 2013 서울커피엑스포 (0) | 2013.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