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내음이
골목안을 온통 자극하는
생선구이,
나들이 하기 좋은날 딸래미 휴일에는 함께 영화관람도 하고 풍경이
자극하는 장소에 산책을 즐기기도 합니다.
노원역 롯데백화점 뒷쪽 노원 문화의거리에는 다양한 음식점으로
먹고자 하는 식단을 골라 먹을수 있는 음식거리이기도 하지요.
각종 생선이 역방향으로 걸려있어
옛날 자린고비가 생각 납니다.
석쇠의 불판은 아니지만 생선을 구워내는 내음이 골목안을
가득히 발길이 저절로 옮기게 만들었네요.
노릇노릇 구워진 내 팔뚝만한 삼치구이,
다른 생선구이도 있지만 가시가 많지 않은
삼치가 더 좋은것 같았습니다.
적지않은 접시를 가득메운 돈까스 양이 어찌나
푸짐한지 보기만 하여도 즐거운 식탁 입니다.
차려진 식탁을 보고 놀라는 딸래미는 1인분의 삼치 크기와
돈까스가 둘이 먹기에는 넘 많다는...ㅎㅎㅎ
이곳은 원래 골목안 줄서서 먹어야 하는 이구선생(털보네
생선구이) 2호점 이였답니다.
이제 골목 생선구이점이 없어지고 이곳만을 운영 하는듯 합니다.
왜 상호가 E9선생인가? 궁금하였는데 꺼꾸로 하니 구이? ...
기본찬으로 나오는 미역국,
친구들과 술한잔씩 나누는 아들의 추천으로 와 보니
카메라를 가지고 딸래미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었답니다.
울 선돌님과 딸래미가 좋아하는 미역줄거리 무침,
건강소가 많다니 많이 먹어야 하지만, 야채가 비싼 요즘
추가가 어색한데, 선뜩 가져다 주니 기분좋은 식사를...
바싹한 겉 튀김옷에 두툼한 고깃살이 보이는 돈까스,
옛 방식으로 소스를 뿌려 나오는 돈까스를 좋아 한답니다.
부드러운게 즙이 촉촉히 베어 나오는 살코기가 두툼한
삼치구이가 담백한게 쫄깃 거리네요.
접시끝을 넘어선 커다란 삼치구이가 집에서는 4인 가족용이지요.
그런데 1인용이라서 밥보다는 삼치살로 배를 채우고 말았습니다.
두툼한 살점을 떼어 밥위에 올리니 주위 다른 찬이 없어도
밥그릇을 넉근히 비워낼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고갈비는 아니지만 뼈채 들고 뜯어야 제맛인데 식당이니
차마 들고 먹을수 없어 야금야금 살코기는 입안으로 여행
보내고 뼈만 남겼답니다.
이곳도 자리를 차지 하기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데
매실차와 커피가 마련되어 뒷맛까지 개운하게 식탁을
떠날수 있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즐겨찾을수 있는 가격대가
이곳을 줄서게 만드는지도 모르겠군요.
여행정보: E9선생(털보네 생선구이)
02-934-8840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616-9
노원역 4호선 2번출구 노원 문화의거리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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