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먹자골목,
달짝 감칠맛이 나는 숯불돼지갈비
4,19날에는 울 결혼기념일 입니다.
하지만 가족 모두가 외식하기에는 넘 바쁘게 돌아가기에 커피엑스포를
관람하고 나온 딸래미와 삼성역 근처에 근무하는 아들의 시간이 맞아
외출 나온김에 가족 외식을 하기로 하고 선돌님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봄인데도 비와 눈이 교대를 하고 있으니 저절로 몸을 움츠리게 만드네요.
요런날은 뭐니뭐니 해도 한잔~ 이슬이가 필요 하겠지요...
앞장선 아들을 따라 천호동 먹자 골목에 들어서니
초저녁인데도 음식점마다 꽉꽉 자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줄을 서야 하다는 음식점들을 스치며 맨 끝에 있는 돼지갈비
집으로 향했지요.
없는 자리 만들어 겨우 차지한 울 가족, 한 테이블을 차지하는
기쁨도 색다른 맛이 있더군요.
다른 테이블처럼 돼지갈비 4인분을 주문 합니다.
2인분에 600g~650g이니 4인분이 무척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처음 2인분 뒤에는 1인분도 가능 하다고 해요.
양념돼지갈비라서 그런지 석쇠가 많이 타 들러 붙는데
석쇠는 바로바로 바꿔주니 신경쓸 염려도 없었습니다.
통마늘까지 구워 야채쌈에 꿀꺽...
부드러운 식감에 달짝 감칠맛이 나는게 자꾸만
젓가락이 석쇠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 상차림에서 놀랐던 선지국 입니다.
진한 국물에 시래기와 선지가 들어있는 뚝배기를
각자 주니 푸짐한 선지국만 먹어도 배가 부를것 같았지요.
대구에서 먹었던 유명한 선지국 생각을 떠올리며,
추가로 또 한사발 먹었답니다.
울 선돌님 세그릇째였던가?...ㅎㅎㅎ
둘, 서비스로 나온 돼지 껍데기 콜라겐이 듬뿍 하다고 하지요.
투명한 색이 나올 정도로 구워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쫀득쫀득한게 구수한 돼지껍데기 입니다.
기본찬으로 나온 야채와 꽃게무침,
매콤한 꽃게무침에 방금 버무려 나온 새콤달콤한 겉저리,
셋, 야채쌈 추가할때 눈치 보이지요? 푸짐하게 가져다주는
야채쌈에 맘껏 쌈을 먹었습니다.
옆자리에서 굽는 목등심 소금구이를 보니 군침이 꿀꺽...
많이 시킨 돼지갈비 양에 배부르지만 맛이라도 봐야
할것같아 1인분을 추가 하였답니다.
스테이크처럼 두툼한 목등심 소금구이는
굽는 시간이 조금 걸리네요.
기름장에 찍어먹는 담백한 등심구이,
선돌님과 아들은 캬~ 이슬이가 바로 추가였습니다.
콜라로 분위기를 맞추는 딸래미와 해피송도 즐거운
식탁에 젓가락은 놓을수가 없었어요.
고기를 먹고나면 왜 냉면이 땡기는지 아무리
배가 불러도 빼 놓을수 없는 냉면,
시원한 냉면으로 고기의 뒷맛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넷,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식혜,
어~이 추워.. 하면서도 속이 개운하게 한사발 들이켰네요.
아들의 소개로 먼 동네까지 달려온 식당,
1인 11000원으로 반근정도의 푸짐한 양을 먹을수 있는
가격이라서 가족 외식이나 술자리로 좋을듯 합니다.
여행정보: 숯불돼지갈비 마포집/마포돼지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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