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백담사 가는길
전통 순두부집
오늘처럼 이날도 새벽까지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산바람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한결 무더위를
가시게 하고 이른아침 공기가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녹음으로 짙푸른 요즘 들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설악산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은 울 부부는 다시 다음 여정으로 떠나기 앞서 아침을
해결해야 했지요.
설악산 백담사 입구에 있는 식당들은 대부분이 아침식사를
하기에 선돌님이 좋아하는 콩요리에 차가 많은집을 택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천정위에 부착된 소품들이 쥔장의 취미를 짐작케 합니다.
이럴때 울 여행자들 한방 찍어주는 쎈스...
식사하시는 주변분들도 찍고 나도 찍고~ 헌데 쥔장님의 물음인즉,
무엇때문에 찍느냐?고 물어 여행을 하면서 모든걸 기록하기에
찍는다는 대답으로 일괄... 돌아온 답은 우리는 선전도 안하고 등등...
아마도 이상한 생각을 하신듯 한데 난 식당을 선전하는게 아니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풍경과 음식을 기록하는것이지 결코 어느 식당을
구분하여 올리는것이 아니다.
망치려는 기분도 잠시 아침식사라서 부드러운 순두부로
주문 하였습니다.
속풀이겸 국물을 먹으려고 황태국 (1000원)도 추가하여
맛을 봅니다.
여행자는 뜨거운 음식을 즐겨서인지 밋밋한 국물은 별로이며
황태국은 역시 뚝배기에 보골보골 끓여 나와서 먹는 맛이
제맛인듯 합니다.
인제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물요리와 나물장아찌,
가시오가피와 곰취, 깻잎장아찌등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이곳 식당은 장류를 직접담궈 2년이상 숙성 된 장류로
음식을 해 놓는다고 하니 그맛은 일품이겠지요.
새콤달콤 매실, 무장아찌는 요즘 한창 담궈 먹을 시기라
여름철 입맛 잡기에 좋은 밑반찬 입니다.
1989년부터 약20여년 운영한 식당은 설악산 백담사 들어가는
초입으로 돌담과 예쁜 화단이 시선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국산콩으로 아침이면 직접 만들어 낸다는 콩요리 순두부,
양념장을 올려 먹으니 구수하면서도 부드러워 절로 넘어가 버린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역시 뚝배기에 좀 더 뜨거웠으면 좋았을텐데...
건강식 웰빙 콩요리 순두부에 밥을 말아 후르륵~
여행의 피곤에도 불구하고 속이 편안하였네요.
짭조롬한 장아찌를 좋아해서 장아찌에 밥한릇을
금새 비워내고 말았답니다.
서울에 비하면 이지역의 식사값은 무척 착한가격입니다.
오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라서 취나물장찌를 하나사가지고 왔답니다.
여행정보: 원조 백담순두부, 033-462-9395, 462-0001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568
백담순두부: http://www.bdsundubu.com/web.htm
자가용: 인제 원통을 거쳐 미시령방면, 백담사 입구 다리 건너 왼쪽 첫번째집
버스: 동서울터미널- 백담사입구하차-도보5분 다리건너 왼쪽
아래 추천 버튼과 댓글 한마디는 제겐 큰격려가 된답니다.
'맛집과카페 > 강원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평창맛집] 만원의 행복 매콤한 생선조림에 한정식 반찬이 20가지, 수라 (0) | 2013.07.27 |
|---|---|
| [평창맛집] 엄마손맛의 정성이 풍기는 인심좋고 착한가격의 맛집 대영식당 (0) | 2013.07.23 |
| [인제맛집] 백담사 황태고장의 포슬포슬 구수한 노란속살의 황태구이, 백담황태구이 (0) | 2013.07.02 |
| [인제맛집] 최상류 청청수질의 래프팅으로 유명한 미산계곡에 먹거리, 미산막국수 (0) | 2013.06.27 |
| [횡성맛집] 무더울땐 100%순메밀로 만드는 매콤달콤한 메밀비빔막국수 장가네막국수 (0) | 201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