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황태고장의 포슬포슬 구수한
노란속살의 황태구이,
내린천을 가로 질러 시원한 계곡 급류를 넘나드는 짚트랙과 문화유적지
그리고 은빛을 발사하는 자작나무 숲으로 돌다보니 어느새 뉘엿뉘엿
하루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쨍쨍 내리쬐던 뙤약볕도 강원권의 기온에는 어쩔수 없는지,
시원한 찬바람이 몰고 가는군요...
여기저기 먹구름이 심상치 않더니 앗...소낙비를 내리고 말았습니다.
비도 내리고 산과 가까운 지역이라서 빨리 어두워질것 같아 숙소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정하고 백담사 들어가는 입구로 향했네요.
미시령 방향으로 용대삼거리에서 백담사입구쪽으로 우회전 들어오시는 길로
내가평교 다리 건너서 1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설악산권에는 황태의 고장으로 겨울철 얼었다 녹았다
긴 숙성끝에 탄생하는 황태의 황태마을이 있어, 인제에 오면 황태
요리를 빼 놓지않고 먹는답니다.
황태정식과 선돌님이 좋아하는 시골청국장으로 주문 들어 갔네요.
여행자는 인제에 오면 식사가 즐거워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느 식당엘 가든 지역에서 채취한 산나물들이 푸짐하다는점이
입맛을 돋구어 준답니다.
포슬포슬 노란 속살이 들어나는 매콤달콤한 황태구이,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 한다는 용대리에서 먹는 황태구이는
꼬들꼬들한게 식감이 좋아 누구나 좋아 할것 같습니다.
이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중 또 하나의 맛은 직접 만드는
콩요리로 두부 입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순두부에 양념장을 올려 밥보다도
먼저 후르륵 마셔 버렸어요.
부지깽이, 민들레, 취나물, 곰취장아찌, 석이버섯등 갖은 나물에
식탁이 젓가락을 든 손을 멈추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구수하고 칼칼한 시골 청국장은 울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는 메뉴중에 하나랍니다.
집에서 띄워 끓여 먹기도 하고 사서 끓여 먹기도 하는데
요즘 날이 더워 청국장을 만들지 못해 몹시 먹고 싶었던
토속 음식입니다.
굵은 콩이 씹히는 식감이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청국장이
짜지도 않으면서 정당한 내음과 함께 울 입맛에 맞았습니다.
음~ 선돌님과 여행자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
집에 가져 가려고 1kg를 바로 주문 하였습니다.
다른 가정은 여러번 끓여 먹을수 있는 양이지만 ㅋㅋㅋ 저희집은
네번정도 끓여 먹으면 딱 알맞을것 같았답니다.
뽀얗게 우러난 황태국물에 매콤달콤한 황태구이를 밥에 올려
황태 고장에서 황태 요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주변 지역에 걸맞게 산채나물이 많이 나오는 산간 지역이니
만큼 나물 장아찌가 식탁에 오르니 무더운날 잃었가는 입맛을
되 찾을것 같습니다.
이열치열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뽀얀 사골같은
황태국을 한그릇 마시면 몸보신이 따로 없는것 같아요.
무더위에 흠뻑 땀을 흘리고 먹는 식사는 입맛을 잃을수가 있습니다.
덥다고 너무 차가운 음식만 드시지 말고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덥혀
주는것도 여름철 건강법이라고 합니다.
주변 관광지: 내설악의 첫 관문인 백담사는 '님의 침묵'의 만해 한용운이
수도하며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유명한곳 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7㎞ 거리는 10분 정도의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여행정보: 백담황태구이, 033-462-5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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