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과 모임이나
회식에 좋을듯한 웰빙식단
기차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감이 커지는것 같습니다.
대전 2시 회의모임이 있어 대전의 유적지 한군데를 돌아오는
시각밖에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가랑비처럼 간간이 내리는 눈발속에 타지역에 와서 그냥
돌아가지 않고, 한컷의 사진을 담을수 있었기에 가벼운 발걸음
으로 식당을 찾았답니다.
대전은 조금 생소한 지역이라서 식사 장소는 함께 한
지인이 앞장 섰지요.
어라? 식당이 없었는지 깜짝 놀라 찾아보니... 예전보다 훨씬
커진 길건너편에 건물로 이전을 하였다고 합니다.
깔끔한 건물은 칸칸이 방으로 나뉘어져 있어 입구에서
부터 안내받은 2층으로 오르는 식당 분위기는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드는 그런 느낌의 구조였다.
대나무 정식으로 한,두가지씩 나오는 식단은 천천히
이야기하며 즐기는 식단으로 한가지 음식을 먹고 있노라면,
또 다른 요리가 상에 놓여진다.
중국요리 배울때 많이 즐겨 만들던 꽃빵과 곁들인
음식을 보니 잊고있었던 추억들이 되살아 나기도 하는군요.
묵무침, 마요드레싱 사라다, 야채초무침, 닭가슴살 머스타드
샐러드등 새콤달콤 담백한 찬들이 상큼한 웰빙식단 입니다.
1인15000원정도의 정식이니 보쌈까지 나와 주는데,
정식에 똑 같은 메뉴보다는 조금 색다른 오리종류
같은것이 나오면 안될까 싶었다.
강릉횟집이 생각나는 날치알초무침,
새콤달콤한 초무침을 씹을때마다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재미있어 즐기는편 입니다.
회를 좋아하는 여행자이기에 지인이 양보하는
참치회를 모두 다 먹어 버렸네요.
좋은사람 지인과 짧은 시간의 만남이기에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 꽃에 한,두가지씩 나오는 음식들이
한상에 차려졌군요.
메인 요리들을 다 먹을즈음 식사가 나왔다.
제주도 여행때 체반에 담긴 요리보고 색다른
지혜를 보았는데, 쟁반아닌 깔끔한 채반의 찬들은
저절로 손이가게 만들었습니다.
앞서나온 각종 요리들의 접시를 비워가는 가운데
마무리는 대나무통밥으로 찰진 오곡밥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합니다.
오곡밥을보니 정월 대보름이 낼모레 돌아 오는군요.
갖은 나물에 '내 더위 니더위를 팔' 부럼과 오곡밥을
지어야겠네요.
방들로 이어진 좌석들이 모임이나 회식때 더욱 좋을듯한
식당에서 좋은사람과 즐거운 식사를 하였답니다.
곧 바로 회의가 이뤄지는곳으로 이동을 해야해서 제공되는
연잎차등 각종 차들은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섰습니다.
여행정보: 대나무통밥집
042)488-6951~2
(대전예술의전당/한밭수목원/대전시립미술관 근처)
홈페이지: http://www.042-488-6951.kti11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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