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의 수제비 달인이 만드는 얼큰수제비
어느새 아침, 저녁 찬바람이 불어와 창문을 여닫게 만듭니다.
가을이 깊어가면 고운 잎으로 숲을 물들일 수락산자락,
참으로 오랜만에 공원 입구에 오게 되었군요.
오늘은 산행은 하지않고 수제비 달인이 만드는 음식점이
있다기에 산책겸 저녁식사를 나왔지요.
여행자 집에서 그리멀지 않은 수락산은 예전 너무나
많이 왔기에 식당을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골이깊은 수락산 자락에 예전에는 가재가 많아 가재골이라는
이름도 불린다는 수락산은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산행인으로 붐비는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락산역에서 부터 공원입구까지 음식점으로
먹거리촌으로 형성된곳 입니다.
가게로 들어서니 정면에 보이는 SBS '생활의 달인'
수제비 달인이라는 팻말이 눈에 띄이는군요.
얼핏 방송을 본듯한데 예전 이곳에(구:항아리수제비)
수제비를 먹으러 다닐때는 몰랐던 수제비 달인이었네요.
블러그에 올라오는 글을보고 생각 나 식당을 찾아
달인이 만드는 수제비 맛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요즘 음식점의 실태를 파 헤치는 방송이 많이 방영되고
있는데, 여행자는 맛 평가단도 아니고, 그저 친절과
여행자 입맛에 맞춰 음식을 먹기로 합니다.
참고로 약간 간간하며, 중간 매운맛을 선호하는편이라서
달고, 맵고, 짜면 싫어 한답니다.
자리에 않으면 바로 보리개떡이 나옵니다.
어르신들 옛 추억이 생각날것만 같은 보리개떡,
돈부콩 한알이 귀엽게 삐져나온 보리개떡은
생각만큼 꺼끄럽지가 않고 부드러운 맛에
하나반을 먹어 치웠습니다.
옆지기 선돌님은 매운걸 싫어하니 들깨 수제비,
여행자는 중간 매운맛의 수제비를 주문 합니다.
뚝배기에 나온 고소한 맛에 들깨수제비,
새우와 감자, 미더덕 그리고 조개가 들어 있습니다.
걸쭉한 국물에 들깨가 들어있어, 고소하며
뽀얀게 깔끔, 담백 하더군요.
물고추를 갈아 만들어 텁텁하지가 않은 겉저리 김치,
여행자가 좋아하는 담백한 백김치,
시원하고 깔끔한 백김치는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립니다.
두접시나 뚝딱 비워버린 여행자,
하지만 여행자 입맛에는 조금 단맛이 강하더군요.
여행자도 같은 밥상에서 입맛을 따라 가는지,
중간 매운맛으로 주문한 수제비네요.
국물이 빨간게 일반 수제비와는 다르지요.
들깨 수제비와는 다른게 물미역과 부추가 들어 있군요.
해물과 감자도 들어 있습니다.
국물을 한술 떠보니 고추장맛이 느껴지는게,
마치 고추장 찌개를 먹는듯 합니다.
수제비가 두가지가 들어있어 한수저 떠 봅니다.
일반 수제비와 감자인듯 전분의 투명한 수제비예요.
얼큰 수제비 한그릇 떠주고 여행자도
들깨 수제비 한그릇 시식을 해 봅니다.
깔끔한 겉저리에 구수한 들깨 국물을 후르륵...
생활의 달인, 수제비의 달인이 만든 조금은 진한
걸죽한 고추장 맛의 국물이 탁해 보이긴 하지만
얼큰 매콤한 수제비 한그릇을 싹 비웠습니다.
주변엔 수락산 공원이 있어 산행과 산책만으로도
자연과 함께 할수있어 산책길이 좋습니다.
늦은 저녁이라서 푸른숲과 함께하지 못하고 돌아선
여행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여행정보: 가재골수제비, 02-939-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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