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1호 남대문시장 칼칼한 갈치조림
외국인뿐 아니라 지방에서 올라 오신분들도 제일
손꼽는곳이 남대문이 아닌가 싶다.
어느새 화재로 복구공사를 하고 있는지 약2년반이
지난 남대문은 아직 그 무습을 볼수 없지만,
그옆으로 생기가 돋는 남대문 시장의 발길은
끝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자는 카메라 청소를 하러 갈때면 이길을 가로질러
가야 하기에 온갖 이색적인 구경을 하곤 한답니다.
평일 낮에는 점포사이의 도로에는 소방도로라고 해서
노점이 열릴수 없는데, 어슴프레 어둠이 밀려 올때면,
도로 사이에 노점이 열리더군요.
보기만 하여도 군침이 도는 달콤 시원한 과일들을
걸어 다니면서 먹을수 있도록 깎아서
판매를 하고 있네요.
발~발~발~ 돼지족발을 판매하는 길목 입니다.
외국 관광객이 신기한지 사진을 찍고 있군요.
퇴근길에 한잔술을 기우리고 가라고
포장마차도 등장 합니다.
캬~ 각종 해산물이 발길을 붙들것 같아요.
여행자와 선돌님은 카메라를 깨끗이 청소를 시키고,
저녁식사는 남대문 갈치골목으로 향하였지요.
길게 늘어 선 갈치조림 식당, 어느집으로 가야 할까요?...
그리 큰 가게들이 아니기에 빈자리를 기다리며
갈치조림 2인분이요~ 주문부터 들어 갑니다.
부드러운 그랑탕처럼 뚝배기에 계란찜이
부글부글 끓어 부풀어 오르네요.
울 선돌님 계란찜 무척 좋아 하지요.
큼직막하게 떠서 먹어도 2인의 양이 되는
계란찜 아낌없이 떠 먹는답니다.
간단하면서도 여행자가 잘 먹는 찬들로 나와서
리필만 하였어요.
여름철 더위에 입맛 잃은분들은 새콤 시원한,
오이소배기만 먹어도 밥맛을 찾을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 밥도둑, 갈치조림 입니다.
빠글빠글 끓는 갈치조림을 보니 침샘이
자극되나 봅니다.
빨간 고추가루 물이 들은 갈치 한토막과 간간
짭쪼롬한 두툼한 무우를 한접시 확보 합니다.
와우~ 도톰한 살이 쭉욱...
간장게장만 밥도둑이 아닌가 싶은
순간이 바로 이시각 이였어요.
뭐니뭐니 해도 갈치조림 양념 국물에 밥을 쓱쓱
비벼서 무우와 갈치살을 얹어 먹을때가
식사의 행복을 느끼는 순간 아닐까요...ㅎㅎㅎ
어라!!! 몇 숫갈 안 먹은것 같은데 모두
바닥이 나 버렸습니다.
밥도 갈치조림도 밥도둑이 가져 갔나 봅니다.
얼큰 칼칼한 갈치조림, 구슬땀을 흘리며
2인분 14000원으로 외식 끝...
오래전에 왔다갔는데 그새 4000원이나 올랐네요.
여행정보: 전주식당, 02-756-4126
서울 중구 남창동 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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