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멘인 돈코츠가 울고 갈 제주도 고기국수
제주도에 내려 렌트카를 빌리고 하늘을 보니 너무도 파란 하늘이
여행자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하늘만 맑아도 여행길이 즐거운 나머지 곧바로 계획을 수정하고
식사를 해야되는것도 잊은채 서부권을 따라 달렸습니다.
곧바로 예정된곳에서 식사를 하였다면 맛집이라고 소문난 음식점에서
고기국수의 맛을 보았을텐데, 다음날 부터는 사정에 의해 문을
닫았다는 슬픈 소식...ㅠ
그래도 제주도의 토속 음식을 놓치고 갈수는 없어 고기국수 하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약15년전부터 형성된 삼성혈 근방의 고기국수 골목이기에
쉽게 찾을수 있답니다.
고기국수의 생김 자체를 잘 몰랐기에 옆지기
선돌님과 같은것을 주문 합니다.
마치 잔칫날 잔치국수가 나온것 같은 착각이 드는군요.
국수와 함께 나온 찬은 간단히 매운 청량고추 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김치와 깍뚜기가 맛있어야 국수가 맛날것 같아요.
홍당무와 파 그리고 김가루가 알록달록 색을 보이고 계란지단이
올려진 고기국수는 고기 육수국물을 걸러 삶은 건면에 돼지고기
육수를 넣고 고명으로 돼지수육 5~7장을 얹은 국수장국이라고 해요.
수육이 따로 나오는게 아니라서 여행자 조심스레 맛을 보았지요.
잡내음은 나지 않는데, 국물맛이 일본 라멘인 돈코츠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기국수는 육지와 차별화된 제주도의 대표적인
국수 요리라고 하는군요.
각종 야채, 양념을 넣고 돼지뼈를 약한 불에서 진한 육수가
나올 때까지 끓여 걸려낸 육수라고 하는데, 맑으면서도
라면 국물보다 깔끔 하였답니다.
부드러운 고기와 쫄깃한 면발에 담백한 고기육수가
제주를 찾아온 손님을 반가이 맞아주는양, 또 다른
별미의 음식 이였어요.
고기국수로 이름이 더 알려져 있는 돼지고기국수,
육지에서는 고기라고 하면 쇠고기를 가리키나 제주에서는
당연히 돼지고기이며, 결혼 잔치를 ‘국수 먹을 일’이라고 하여
멸치국수를 대접했지만,제주에서는 돼지고기국수를 대접하였다네요.
혼례나 상례 시 꼭 돼지를 잡는 관행이 있는 이곳에
돼지를 삶아 낸 국물에 건면을 삶아서 넣고 돼지고기
편육을 얹어 먹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워낙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자이니 국수
한그릇쯤이야 거뜬히 해 치웠지요.
기대한만큼 좋아하는 국물이 아니기에 (돼지국밥 종류를
잘 못먹는 여행자) 국물까지 맑끔히 비우진 못했어요.
제주의 토속음식 고기국수 별미로 한끼 식사를 하였네요.
제주공항에서 5분거리라서 천천히 공항으로 이동 하였답니다.
고기국수의 거리에서 유명한 집들이 많다고 하지만,
여행자 이곳에서 별미의 고기국수와 첫대면을 하였답니다.
이곳 골목에는 주차 시설이 따로 없으니 근처에 세우셔야 해요.
여행정보: 효심국수, 064-748-5678
제주시 연동 261-1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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