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배양근이 살포시않은 드렁몰랑 샤브샤브
제주에 오면 갈치회와 흑돼지 그리고 샤브샤브는 언제나
찾게 되는게 여행자 입맛에 너무나 잘 맞았나 봅니다.
자꾸 먹어도 질리지 않는 돼지샤브샤브, 옆지기 선돌님께
꼭 먹게 해 주고 싶었기에 이번 여행에서 공항이 가까웁기에
돌아오는길 저녁식사로 계획에 짜 넣었습니다.
저녁 8시 늦은 비행기로 예약되어 있어 조금
이른 시각에 저녁을 먹기로 하였지요.
삼삼배양근이 올려진 도새기 샤브샤브 2인분을 주문 합니다.
인덕션에 냄비가 올라가니 불편함이 적어지는군요.
식탁위에 휴대용 가스가 올라가면 넘 높아 자꾸만 젓가락이
오락가락 하다보면 뜨거운것에 데일 염려가 있거든요.
살짝 덜익은 김치가 매콤 상큼합니다.
해파리냉채처럼 보이지만 돼지고기 껍질 무침이랍니다.
겨자소스가 풍기는 돼지고기 껍질이 쫀깃거리는게
마치 해파리냉채 같았습니다.
버섯과 숙주나물이 수북히 덮힌 야채접시,
야채를 좋아하는 선돌님이 야채를 또 추가하여
너무 배불러서 맛있는 죽을 못 먹었다는 사실...
얇고 붉은 돼지목살 도야지 위에 신선들이 먹고 즐겨다던,
산삼 배양근이 살포시 않았습니다.
산삼배양근이란 원료산삼과 비교하여 사포닌, 각종무기질,
미네랄이 들어있으며, 항산화효소의 활성이 높아 피로회복과
각종 성인병에 좋다고 합니다.
깔끔한 도새기 샤브샤브 상차림,
드렁몰랑은 듣기만 해서는 모른다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해요.
아무리 맛있어도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맛을 모르기에
선돌님과 노상 제주도로 날아가야 하는데만 외치다
진짜로 상차림을 받았습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여 야채부터 맛을 봅니다.
첨에 듣기에는 돼지고기로 어떻게 샤브샤브가 되나하고
의구심을 갖는데 특유의 냄새도 없이 깔끔한 메뉴랍니다.
소스로는 간장소스와 땅콩소스가 나오는데
간장소스는 새콤달콤하며, 땅콩소스는 고소한게
깨소금처럼 고소하니 입맛대로 찍어 드시면 된답니다.
보슬보슬 이슬비가 내리는 저녁, 뜨거운 육수에
돼지고기를 담가 야채와 먹는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야채와 소스가 어우러짐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약간 쌉쌉한 산삼배양금과 청정 제주도새기와의 만남으로
중독성이 강한 샤브샤브는 여행자를 자꾸만 입맛을
다시게 만든답니다.
이제 선돌님까지 먹거리 한가지가 더 추가 되었나 봅니다.
야채니까 하고 한접시 추가 하였다가 맛난 죽은 먹지도
못하고 왔지 뭐예요...ㅎㅎㅎ
샤브샤브의 마무리로 나오는 칼국수가 있어 좋은 여행자,
밀가루 음식을 좋아 하기에...
야채가 남아 함께 끓였더니 더욱 깔끔한 맛이
풍기는게, 뜨거움도 모른채 냄비에서 칼국수를 한입~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연인,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수 있는곳이라서 더욱 친근감이 가는가 봅니다.
정갈하고 맛깔스런 도새기샤브샤브,
뜨거운 국물이 날씨에 딱 좋았군요.
3박4일의 여정에 피로가 싹 가시는듯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배어 나오고 말았습니다.
여행자는 서울로 돌아가는길에 식사를 하였지만,
주변엔 볼거리가 너무 많지요.
용두암, 이호해수욕장, 하귀,애월해안도로, 러브랜드,
용연구름다리등 제주에는 보이는게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들로 닥아 옵니다.
여행정보: 도새기샤브마을, 064-772-800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2576-5번지
홈페이지: http://www.jejudosegi.com/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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