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을 머금은 푸른빛의 성게 보말국
산방산 근교에 있는 용머리해안은 밀물과 썰물의 시간을 잘 맞춰야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 놓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오묘한 용머리해안 절경을 거닐어 볼수 있습니다.
여행지의 아침은 한번 다녀간 집을 기억하게 만들지요.
산방산이 바라보이는 안덕농협 옆에있는 식당은 다른곳에서
먹을수 없는 성게보말국을 끓여 냅니다.
성게나 보말 둘중에 하나만으로 음식이 나오집은 많지만,
두가지를 다 넣어 맛을내는 유명한 식당 이랍니다.
옆지기 선돌님에게 당당히 권해준 성게 보말국,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성게보말국이 차려졌군요.
바닷가라서 그런지 싱싱한 낙지젓과 칼슘이 많은
멸치볶음이 나왔네요.
나물류는 입맛을 돋구는데 제일인듯 합니다.
살짝 익어가는 김치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반찬이지요.
새콤달콤 깍뚜기와 삼삼한 양파장찌,
여행자도 여름 밑반찬을 준비하려고 아주 쬐그만 양파 한자루를 사와
장아찌를 담으려고 껍질을 까서 물에 담궈 놓았습니다.
성게와 보말이 만난 미역국,
여행자는 참기름에 달달 볶아 멸치넣고 끓인 맑은 미역국을
좋아 하는데, 제주의 별미 성게보말국에 시원함을
가끔 생각하곤 하지요.
성게 미역국은 제주에서는 특별한날 먹는다고 하네요.
보말은 바다고동을 말하는데 제주시에서는 보말이라고 부르며,
서귀포시에서는 고메기라고 부른다고 해요.
진한 바다향기가 베어나오는 성게보말 미역국에
밥한공기를 다 말았습니다.
후르륵~씹히는 성게와 보말의 식감도 부드러운게
미역국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군요.
여행자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 김치를 올려 먹고 또 먹고...
든든한 아침 해장국이 되었군요.
술드신 다음날 해장으로도 좋을듯 합니다.
바다의 짭쪼롬한 내음이 풍길것 같은 성게와 보말의 환상의 만남으로
나선 타지의 여행길에 든든한 아침은 하루가 즐거울뿐 입니다.
여행정보: 중앙식당,064-794-9167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1077-1번지
평일(월~금) 08: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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