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종결자 칼칼한 갈치조림
왠지 갈치하면 제주가 떠오르는것이 아마도 가족들이 갈치요리를
즐겨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멀리가면 계획이 차질이 있을것 같아 공항 근처에서 가까운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식당 외관이 길게 늘어진 건물이여서 첨엔 조금
망설였지만 들어가 보기로 하였지요.
넓직한 홀에 드문드문 식사하는분들이 많아서 주문을 하여 봅니다.
울 옆지기가 좋아하는 갈치의 주재료인 갈치조림,
은갈치의 오통통한 부위만이 나와서 미소가 절로 나왔지요.
조금은 쑥스러운 좌석~ 홀 가운데 않아 카메라 들고 일어서서
전체 밥상을 찍을때는 조금은 옆사람들의 눈치를 흠찍 보게 되는군요...
여행자 본인이 그러면 옆지기 선돌님은 진땀이 흐르겠지요.
부부가 일어서서 뭐하는겨~ ㅎㅎㅎ 불친님들도 경험 있으시지요?
주위의 시선을 짧게 받으며 한컷 찰칵찰칵...
제주의 별미 백년초 물을 들인 물김치,
밑반찬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튀김이 나왔네요.
그렇지만 바싹한 튀김은 좋아요.
덤장은 물고기가 지나는 길목을 막아서 물고기 떼를 한곳에 몰아넣을 수
있도록 치는 그물의 하나. 통그물의 네 귀에 긴 말뚝을 박고 도르래를
달아 줄로 바닥 그물을 들어올리게 친 것이라고 하는군요.
밑반찬으로 나온 흑돼지 삼겹살 꼬치,
쫀득거리며 부드러운게 갑자기 흑돼지구이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다시마 무침은 울 옆지기가 좋아해서
앞으로 밀어주고~ 여성들에게 좋다는데
무침은 잘 안먹게 되더군요.
단호박볶음이 달달 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씹을게 없는 갈치속젓,
야채쌈은 갈치를 싸먹는건지 아님 다른걸...
야채는 갈치속젓을 넣고 쌈을 싸 먹었지요.
간간하니 어르신들이 좋아 하실것 같아요.
여행자에게 빠질수 없는 김치,
김치만 맛있어도 단 한가지로
밥먹는 여행자 랍니다.
세수대야만한 뚝배기에 무우와 감자가 깔린 갈치조림,
지글지글 끓는 뚝배기에서 갈치조림이 풍기는 냄새는
정말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얼른 한토막을 덜어와 살을 잘라 보았지요.
두툼한 살집에 하얀 속살이 식욕이 들고 말았습니다.
여행자가 여행시에는 지독한 감기몸살에 아직 열이
다 가시지가 않은 상태라서 며칠간 식욕부진 이었답니다.
바닥에 깔린 달큰한 무우가 짭조름하니 간이 잘 배었습니다.
매콤한 맛이 더 자극적인 오동통한 살을 밥에 올려 먹기도 하지만
포근포근한 감자 또한 별미로 갈치보다도 무우와
감자를 푹푹 잘라 먹었지요.
뭐니뭐니 해도 감칠맛 돌게하는 양념장에 밥을 쓱쓱 비벼
먹어야 일품인것 아시죠,
간간한 무우와 양념장에 먹는 비빔밥,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답니다.
이제야 기운이 날것 같군요. 그동안 못찾아 먹은 밥그릇을 제주에서
몽땅 먹을거랍니다.
둘이서 갈치조림 소자를 주문하니 딱 알맞았답니다.
여행정보: 덤장, 064-713-0550
제주시 용담2동 73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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