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섬 제주에서 먹을수 있는 은빛 갈치회
생선중에서도 유난히 맛좋은 갈치, 담백하면서도 뒷맛이 달콤한 갈치는
무슨 요리를 해 먹어도 다 좋은것 같다.
지난번 제주도 여행에서 아쉬움을 남긴 음식이 생각나 다시 달려 갔습니다.
제주도의 날씨는 변덕스럽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게...
하루종일 찌프등 하던 날씨가 저녁이 되니 가랑비로 바뀌었네요.
어둠이 몰린 제주도 탑동까지 1시간 남짓 달려서 도착을 하였습니다.
옆지기 선돌님이 먹고싶다던 갈치회를 먼저 주문 하였지요.
탱글탱글한 살이 꽥 차 있는 양념게장,
갈치는 성격이 급해서 서울까지 도착하기전에
죽는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갈치회를 찍어먹는 양념고추장 입니다.
길다랗게 채친 우유빛깔의 갈치회,
도톰한 살집이 군침이 절로 돕니다.
은빛의 겉 비늘은 깨끗이 사라진채 부드러운 속살을
드러낸 갈치를 쌈에 싸 먹기도 하고...
으흠~ 이맛이야...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게 비린맛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혀끝에서 녹아 없어지는 갈치회,
비릴것 같지만 씹히는 식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구수하면서 고소한맛이 자꾸만 먹고 또 먹게 되는군요.
ㅠ 몇점 안 먹은듯 한데 접시는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말았네요.
제주에서만 먹을수 있는 갈치국도 맛을 보았고
매콤달콤한 갈치찜도 먹었으니 지난번 아쉬워 하던
갈치구이를 먹어 볼까요.
식사로는 조금 부족한듯해 갈치구이 1인분을
추가 하였습니다.
두툼한 살이 유혹하는 갈치토막에 바로 젓가락이
달려 들었습니다.
삼삼한 갈치속살에 밥을 놓아 먹다보니 갈치의 유혹에
다음 사진을 찍는것은 잊어 버렸네요...ㅎㅎㅎ
구수한 시래기 된장국에 밥말아 뚝딱...
한번에 두가지 유혹은 있었지만 고등어회는
또 다음으로 미룬답니다.
낮에 왔으면 바로 옆에 위치한 탑동 방파제에 정박해 있는
배들도 찌고 갈매기들과도 놀았을텐데,
궂은 가랑비가 내리고 있어 그렇지도 못했습니다.
갈치회 30000원, 갈치구이 백반 1인분 8000원,
둘이 먹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여행정보: 물항식당, 064-755-273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1319-14번지
(공항에서10~15분거리 제주시 탑동 방파제 동쪽 수협공판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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