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최불암씨의 입맛을 맞춘 특별한 나주곰탕
국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전주의 콩나물국밥, 청도 풍각은 소껍데기
부위 수구레가 있으며, 쇠머리국밥이 유명한 지역이 있다.
창평,부산·밀양, 경남은 돼지국밥이 유명세를 타는데,얼마전 제주도엔
고기국수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국, 탕으로 같은 보양식으로 국물을 내어 먹는것으로
비슷한점이 있다는것이지요.
▶ 정수루
나주의 관아문 구실을 했던 조선 선조 36년(1603)에 나주목사로
부임한 우복용이 지은 것으로,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의 정수루가 눈에 띄이는 주차장 옆으로 곰탕집 간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뽀얀 김을 품으며 가마솥에서
곰국이 설설 끓고 있었다.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옮겨지며 진국의 곰국이
만들어 진다는데...
뚝배기에 밥을 담아 뜨거운 국물에 말았다 다시 붓고,
토렴을 거쳐 손님상에 낸다고 합니다.
어느 식당이나 만찬가지로 유명인들의 싸인이 많이도 붙어 있군요.
북적거리는 홀안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으며,
방안도 겨우 자리를 차지 하였네요.
곰탕의 쇠고기는 단백질과 무기질, 양질의 지방이 풍부하며
칼슘과 비타민이 많아
성장기 아이들과 여자들의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해요.
여행자 생각엔 뿌연 국물의 곰탕을 기억하며 밥상을 받고보니,
맑은 국물에 계란 지단이 예쁘게 띄워져 있었습니다.
각종 부위의 고기와 뼈를 푹 고아 우려낸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곰국으로 주로 등심과 사태, 갈비살,
양지를 쓴다고 하는군요.
고명까지 깔끔하게 내어놓은 3대를 걸쳐 내려온 나주의 원조,
곰탕은 국물에 들어있는 내용물까지 먹음직스러웠다.
찬으로 나온 김치와 깍뚝기, 달랑 두가지지만,
탕에는 그저 김치류를 좋아하는 여행자이기에,
먼저 국물부터 입맛에 맞을지 맛을 보아야 했어요.
상큼하니 익어 딱 알맞은 깍뚜기, 국물만 달라고 해서
탕에 넣어 먹어도 탕을 맛있게 먹을수 있다.
토렴식 국밥을 보니 창평의 돼지국밥과, 전주 콩나물 국밥을
뜨거운 김이 나도록 말아 내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는군요.
먼저 잡내음이 없는지 국물 한수저를 뜨니, 마치 장국밥을
먹는것처럼 맑은 국물이 깔끔하게 닥아 오더군요.
부드러운 고기가 씹히는 식감에 깔끔한 국물의 국밥은
해장국처럼 후룩후룩~ 단숨에 먹었습니다.
일찍기 여행길에 나선 이유도 있겠지만, 온통 동네 골목길에
풍기는 곰탕 내음이 식감을 돋구어 군침을 돌게 하였네요.
전라도 나주의 대표음식이라 할수있는 곰탕 7000원,
KBS-TV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을 촬영한 집이라고도 합니다.
나주객사 금성관 앞으로 50년~60년 된 곰탕집들이
전통을 자랑하며 모여있어 한끼 식사로 지역의
음식을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여행정보: 3대 나주곰탕원조 노안집, 061-333-2053
나주시 금계동 23-5(매일시장입구)번지
승용차: 호남고속도로- 광산나들목- 광주 광산구- 나주 방향(4시간10분).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 무안/광주 고속도로- 나주 나들목
기차: 용산역에서 나주역까지 하루 4차례 오가는 KTX(3시간)를 이용한다.
고속버스: 서울 강남-영산포, 서울 강남-나주로 하루 6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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