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맞은 왼쪽눈박이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
늦봄부터 초가을사이에 제일 맛있다는 서대,
서대하면 역시 여수를 떠올리지만, 손맛이 자우하는 식단에
어딘들 못가리요, 광양서천변 주변으로 발걸음을 합니다.
이른 시각에 담양 지역의 슬로시티, 느린 걸음으로 생각과
휴식을 하며 걷다보니 배꼽시계가 자꾸만 먹거리를 부르네요.
수목원은 아니지만 마치 식물원에 와 있는 느낌이 드는
식당 홀밖에는 홀아비꽃대, 매발톱, 둥굴레,
무스카리등등, 음식이 나와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이름모를 특이한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었지요.
꽃에 눈을 떼지 못하는 동생에게는 키워보라고 보기드문
야생화도 건네 주었답니다.
징검다리가 정겨운 광양서천변, 바로 달려가
징검다리를 건너보고 싶지만, 홀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콧끝을 자극 하는군요.
시원한 강바람이 싱그러운 강변 풍경, 우리 일행은
홀안에 들어 가지않고 마당에 간이 테이블에
자리를 차지하고 천변을 내려다 보고 있어요.
길건너편에는 광양의 유명한 광양불고가 식당이 줄을
지어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소박하면서도 군침도는 서대회 상차림이
꽃을 따라 산책하던 발길을 잡았습니다.
찬들의 색이 왜이래?...ㅎㅎㅎ
테이블 윗 지붕이 푸르스름한
채양으로 되어있어 하얀 찬그릇들이 파란
물을 들인듯 어쩔수가 없었네요.
한식에 제일 기본으로 정해지는 멸치와 콩반찬,
여름철 입맛 잃을때 장아찌는 약방의 감초이지요.
쌉스름한 취나물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동산처럼 수북히 쌓여있는 서대회무침,
여수 유명한집에서 먹을땐 상추가 거의
접시를 메웠는데 서대살이 많이 보이네요.
푸짐하게 젓가락을 들어 맛을 의미해 보고...
아흠~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의 맛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올것 같았습니다.
굵직하게 썰어 양배추와 배를 넣어 무친
식감이 좋은 쫄깃쫄깃한 서대회무침을
상추에 싸 먹기도 하고...
금새 한접시가 바닥을 보여 갑니다.
앗!!! 스톱~ 한참 맛에 빨려 들어가고 있을때
젓가락을 놓으라고 합니다.
이모~ 밥 주세요~ 외침에
빈그릇에 김부스러기가 달랑...
오호~ 밥한공기를 넣고,
그위에 남긴 서대회무침을 올렸지요.
참기름 한방울을 똑 떨어트린 다음, 왼쪽, 오른쪽 마음
내키는데로 쓱삭쓱삭 마구 비벼 준답니다.
후르륵~ 군침도는 입맛을 참을수 없어 서대회무침 비빔밥을
빠른 시간에 여행자 입속으로 여행을 시켜 버렸습니다.
후르륵~ 짭짭~~~
광양이라서 꼭 있을것만 같다고 부탁한 선돌님,
매실 장아찌를 맛보여 달라니 바쁜와중에도
꺼내어 주셔서 새콤한 매실장아찌 잘 먹었습니다.
서대는 몸은 혀모양이며 눈은 왼쪽에 있고 매우 작으며,
몸 빛깔은 눈이 있는 쪽은 적갈색 바탕에 자색의 가는
가로선이 비늘줄을 따라 달리고 있으며 또 눈이 있는 쪽의
지느러미막에는 흑갈색 반점이 많이 있고 또 주변은
황색을 띠며 눈이 없는쪽은 모두 흰색을 띕니다.
1인 10000원 정도로 회무침과 비빔밥으로
오늘의 여행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여행정보: 산마루, 061-761-0451
전남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4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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