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만 20여가지가 넘는 건강해질것 같은 밥상
/오곡밥과 오리주물럭
강원도 위쪽 풍경은 산세가 우거진 바닷가 산을 생각하면,
전라도 아랫쪽 풍경은 잔잔한 호수같은 산세가 떠오른다.
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가 시작되는곳,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있는 식당을 찾아 들었지요.
비록 둘레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쉽게 접근할수 있는 먹거리는
즐거움을 더해 줄것 같습니다.
주 메뉴인 오리주물럭이 차려지는 동안 시원하니
먹음직스러운 묵밥을 한그릇 말아 먹었지요.
다이어트에도 좋은 묵을 상큼한 김치와 오이, 김등을
넣아 육수 국물에 말아 후르륵~
주문한 오리주물럭이 맛깔스럽게 차려지고,
입맛 돋굴수 있는 찬들이 20여가지나 나왔습니다.
오리고기는 체내에 쌓인 독을 해독해주는
해독보원의 으뜸으로 알려져 있어, 맛과 동시에
영양까지 겸비한 보양식이래요.
식당에서 흔히 보이지 않는 숙주나물,
울 옆지기 선돌님이 좋아하는 도토리 묵,
따끈따끈하고 매콤한 청량고추가 포인트인 부침,
쫄깃하니 사시사철 먹을수 있을것 같은
버섯 장아찌는 담백하니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을것 같습니다.
들깨에 무친 호박나물과 굵지도 않으면서
상큼한 파김치는 밥한그릇 다 비울것 같아요.
팽이버섯과 깻잎 그리고 대파가 올려진 오리주물럭,
약초를 먹인 국내산 오리로 요리한 오리주물럭 이랍니다.
오리고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이 많으며 비만,
고혈압 예방, 빈혈을 없애고 병에 대한 저항력, 면역력을
길러주는 식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오리고기는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되며, 저지방 고단백으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를 받고 있다.
아삭한 콩나물과 떡 그리고
도토리가루로 만든 묵이라는데...
불판에서 어느정도 먼저 익혀준 다음
익어가는 오리 주물럭에 재료를 넣고 다시 뒤적였지요.
남녀노소 부담없이 건강식으로 즐기는 오리고기,
뒤적여 익히고 있는 붉은 오리주물럭이 맛난 냄새로
자꾸만 군침을 돌게 하는데...
그냥 먹어보고 상추에 싸 먹기도 하고~
살짝 매콤한 오리주물럭,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좋았습니다.
오리고기를 많이 먹으면 대사조절 기능이 높아져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주기도 하지만,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스테미너 음식이라니 성장기 어린이나
여성들이 많이 먹어줘야겠네요...
어떤 요리든 다 먹고난후 볶음밥을 빼 놓을수는 없겠지요.
오리주물럭 양념에 밥을 비벼 살짝 눌린후에
한입 먹어주면 아훔~ 매콤고소 하였어요.
꽃게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이였던 된장찌개,
한식에는 된장찌개가 필수 찬 입니다.
건강에도 좋은 오곡밥을 사시사철 먹을수 있는 오곡정식,
밥생각 없다가도 오곡밥을 보면 손이 먼저 갈것 같군요.
지리산 둘레길의 1코스 구간인 주변에는 하늘로 쏫아 오르는
용처럼 시원스레 떨어지는 구룡폭포가 있으며, 춘향묘와
산세가 아름다운 풍경들이 발길을 멈추게 만든답니다.
여행정보: 유 랑, 063-635-1600
전북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387-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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