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 줄을서야 먹을수 있는 평범하지 않는
진하고 신선한 가마솥국밥
특유의 냄새가 나는 음식을 잘 먹지를 못하는 여행자,
전날도 비릿한 냄새에 무척 힘들었던 여행자이기에
상큼하고 간편한 음식을 찾았지요.
하지만 그런 여행자에게 꼭 먹어봐야 한다는 순대국밥,
물론 단골로 가는 병천순대국밥 집은 잡냄새가 많지않아
가끔 생각날때마다 찾곤 한답니다.
짠내음을 맡으며 많이 걸었던 하루를 뜨끈한 국물로
마무리를 말하는 일행들을 뿌리치지 못해 따라 갔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인데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여행자도 살짝 구미가 당기더군요.
줄서는걸 싫어하는 선돌님도 냉큼 줄을 서고...
기다리는 동안 이리저리 둘러보니 밖에서 들여다 보이는
주방안엔 커다란 가마솥이 세개가 걸려 있었고, 냉동을
하지 않은 시선한 고기를 사용 한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펄펄 끓고 있는 가마솥에 하얀 김이 군침을 꼴깍~...
운전과 안내를 하느랴 힘든 동생부부,
이것저것 시키랴고 했더니 다 먹을수 없으니
일단 순대국만 주문을 한다네요.
살짝 익어 먹기에 딱 좋은 깍뚜기,
보기만 하여도 군침이 돕니다.
부추 겉저리는 국밥에 더 넣기도 하지만
순대와 함께 먹으니 깔끔한 뒷맛이
여간 좋았습니다.
빛깔마저 고운 겉저리 김치,
윗동만 잘라 나와 깔끔해 보이니
보기좋고 상큼해 보입니다.
울 선돌님 좋아하는 미역냉채,
새콤달콤 하네요.
국밥에 빠져서는 않되는 사인방,
새우젓과 청양고추, 다대기등 이지요.
펄펄 끓고 있는 뚝배기의 순대국,
초록빛 부추가 올려져 있으니 상큼해
보여 제일먼저 수저를 들었습니다.
한수저 떠 올려보니 일반 순대와 다른
두툼한 껍질의 순대가 따라 올라 왔네요.
국물속에 푸짐한건 머릿고기가 순대와
뒤엉켜 잔뜩 들어 있으니 양 많이 먹는
사람도 한그릇이면 더 이상 먹지 못할것 같군요.
일단 먹는법부터 배워 들깨가루 넣고
새우젓을 넣었지요.
돼지고기에는 새우젓이 소화력을
돕는다고 합니다.
진한 국물이 사골 육수같은데 순대국인지
설렁탕인지 구별이 안갔습니다.
갖은 야채가 들어있는 순대는 막창? 대창?
아무튼 두툼한 껍질은 보기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소한게 색다른 순대였습니다.
국밥은 밥을 말아 먹어야 제맛을 느끼는것 같지요.
애구~ 여행자 입이 작은데... 크나 큰 순대가 아흠~
ㅎㅎㅎ 순대국밥의 여행자 생각을 깨는날이기도 하답니다.
잡내음이 전혀 나지않는 순대국, 순대국이 이런 맛도 있었군요.
언제 안먹는다고 했을까? 민망~민망할 정도로
한그릇 다 비워 버렸습니다.
여행자 한그릇 비웠으니 내기에서 진거지요...
먹는다, 못먹는다 실갱이 하며 내기를 하고 왔거든요. ㅋ
그런데 그냥 순대도 궁금해 지니 어쩜 좋아요.
순대 포장 입니다~
순대 포장해와 집에서 소주 딱 한병으로 운전한 제부와
주거니 받거니 포장 양도 어찌나 많은지 다 먹을수 없어
냉장고에 넣았다가 다음날 아침 데피지 않고 맛을 보았어요.
차가운 순대에서도 아무런 잡내가 나질 않았답니다.
줄서서 먹는데는 이유가 있었군요.
여행정보: 가마솥 (순대국밥, 설렁탕, 수육전문점)
문의: 061-763-7556
전남 광양군 광양읍 읍내리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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