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을 견딜 힘이생길것 같은 50년전통 추어탕
매년 요맘때쯤이면 춘향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얼씨구 춘향사랑 제82회 춘향제'가 12년4월27일~5월1일까지 남원
광한루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남원하면 추어탕이 먼저 떠오르듯이, 광한루원을 나와 길건너에
보면 남원의 주 요리가 되어버린 추어탕 전문 식당이 40여여곳이
자리를 하고 있다.
남원의 맛 추어탕~ 미꾸라지가 떡 버티고 있어
식당들을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구수한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식당안,
추어탕 뚝배기가 지글지글 끓고 있었네요.
반찬들이 남원 목기에 담아져 나오니
문득 사찰의 바루가 생각 났습니다.
춘향정식을 주문하니 허브돼지수육이 나왔으며,
미꾸라지 튀김은 바싹하니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니 거부감없이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할것 같은 튀김 입니다.
새콤달콤 소라매실무침 입니다.
소화력이 좋은 매실이 들어 입맛도
돋구며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았어요.
돌판에 추어숙회가 잘 끓고 있지요.
‘새집’이란 ‘억새풀집’의 순 우리말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숙회는 미꾸라지 통째로 요리를 해 나오는것인데
에그머니나~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죠?...
미꾸리는 미꾸라지에 비해 몸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편이다.
입은 작고 주둥이 끝이 밑으로 달려 있으며 입가에 5쌍의
수염이 있다. 원형에 가까운 비늘은 대부분 피부에
묻혀 있고 머리에는 없다.
또한 미꾸라지는 미꾸리와 아주 비슷하나, 비늘이 더 크고 입수염이
더 길며 골질반도 미꾸리와 다르게 형성된다.
측편되어 있는 몸은 길고 황갈색을 띠며, 배쪽은 색이 엷다
커다란 멸치처럼 보이는 추어숙회,
갖은 양념과 함께 쏘옥...
아흠~ 고소 합니다.
황진이 이름만큼 색도고운 황진이,
술꾼들 안주좋고~한잔술에 곁들이는 숙회,
ㅎㅎㅎ 해피송도 한잔 했을까요?...
1959년에 문을 열어 53년째 돼는 ‘새집’ 한세대가 바뀌고
2대째 이어오고 있다는데, 비가새는 흙벽집을
새로 지어서 새집이라고 하는군요.
1대 할머니가 계실때 부터 가보았는데 할머니 손맛까지는
이어가는것은 못한것 같지만 특별한 별미의
춘향정식 싹싹 그릇을 다 비웠답니다.
토란대와 무시래기 그리고 고사리등을 넣어 끓인 추어탕,
추어탕은 통째로 쓰지않고 갈아 만든 국물 입니다.
서울식과 강원도식의 통째인 반면, 갈아만든 남도식의
추어탕속에 부드러운 우거지가 입맛을 돋꾸게 하네요.
구수한 국물에 밥을 한그릇 말아 후르륵~
뜨거운 여름을 그냥 넘길것 같은 보양식 입니다.
미꾸라지 추(鰍)는 고기 어(魚)와 가을 추(秋)로 합쳐져,
가을이면 벼를 수확하고 난후 보신용으로 즐겼지만,
요즘 음식을 계절별로 나눌수 있나요?...
내몸에 필요할때 마다 먹어주는게 영양을 보충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행정보: 새집, 063-625-2443
전북 남원시 천거동 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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