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 압록유원지 구수하고 칼칼한 참게탕
햇살이 비치는 이른아침 뽀얀 물안개 드리운 섬진강변을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넓은 강이 있고 백사장과 자갈밭이 있어서 쉽게 섬진강을 맛볼수
있는 대표적이 쉼터 중의 하나인 압록유원지는 참게탕과 은어회
그리고 강에서 잡히는 민물매운탕이 유명해져 계절에 관계없이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식사가 나오기전에 맛과향이 일품인 은어튀김을
주문하여 미리 맛을 보았습니다.
바삭하고 살이 통통한 은어튀김을 뜨거운데도 호호
불어가며 먹어 보는데 손이 자꾸만 튀김으로 가니...
보성강 하류에는 강태공들에게는 인기가 높다지요.
압록의 별미인 참게탕이 한상 차려졌습니다.
피서철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압록 유원지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한 기점인 이곳은 3만여평의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있는 한여름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여름에는 모기가 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시원하여 가족단위
캠핑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반월교와 철교가 나란히
강을 가로질러 놓여 있어 운치가 뛰어나다.
지방마다 특색이 있는 찬들이 많은데 이곳 지역에는
들깨를 갈아 나물을 만드니 고소한 맛이 더해
한결 나물이 깔끔한 뒤맛 이였습니다.
압록유원지에는 모기전설이 전해 내려오데, '강감찬장군이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하다 압록유원지에서 노숙을 하는데
극성스런 모기 때문에 어머님이 잠을 청하지 못하자, 강감찬장군이
고함을 질러 모기의 입을 봉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지역에 비해 모기가 별로 없다고 하네요.
봄 춘곤증을 이기려면은 계절 나물들을 많이
먹으라는데 미나리 초무침이 상큼하였어요.
게중에서도 민물에서 자라는 참게를 으뜸으로
꼽는다고 하는데, 구수하고 칼칼함이 어우러져
참게탕이 입맛을 돋구는군요.
흐미~ 알이 꽉찬 참게 단백질, 키토산 등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하니 더욱 구미가 당깁니다.
바다에서 자란 꽃게보다 크기는 작지만 껍질이 연하고
감칠맛이 있다고 해요,
곡성은 맑은 물에서만 자란다는 자연산 참게를 직접
채취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잘 익은 참게 속살을 파내어 국물과 살을 밥에
올려 먹으니 절로 감탄사 나왔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진한 국물과 푸짐한 시래기가
부드러운게 아흠~고기만큼이나 입에 짝짝 붙어나네요.
고소한 땅콩으로 후식을 먹었습니다.
요즘 우도땅콩을 먹던 버릇에 속 껍질도
안까고 입안으로 골인...
섬진강과 보성강의 푸른 물이 합류(合流)하는곳이라는 압록,
압록유원지는 강을 건너는 철교과 차교가 있어 강변
운치가 빼어나니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겠지요.
여행정보: 통나무집, 061-362-3090
전남 곡성군 죽곡면 하한리 946-4 (압록유원지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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