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몽돌이 만들어낸 오케스트라, 농소몽돌해수욕장
거가대교쪽에서 오는 분들은 더욱 가까워진 해변, 거가대교에서
좌회전 하여 오분정도가면 농소몽돌해수욕장이 있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규모에
걸맞게 많은 해수욕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각광을 받기도 한다.
철지난 바닷가가 아닌 이제 때이른 바닷가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로 붐빌 바닷가에 숙소를 잡았답니다.
봄바람속에 꽃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내내 비가 내린탓으로 아름다웠던 벚꽃이
다 저버렸을까 염려 되는 가운데...
상쾌한 아침을 맞아 맨먼저 우수수 떨어지는 꽃비를
맞는 그 기분은 보는이로 하여금 행복한
아침을 맞게 하였지요.
이른아침 일출을 보려는 부지런한분들의
창가에는 하나, 둘 전등불이 켜지고 있었다.
꽃잎을 즈려밟고 가소서~...
떨어진 꽃잎을 밟으며 바닷가로 향하였습니다.
유채꽃이 아름들이 피었는 해변,
조용하고 소박한 해변이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거제시 장목면에서 관포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새알같이 둥글고 작은 몽돌이 깔려 있는 약 2km정도의
해변이 나오는데 이곳이 농소 몽돌해수욕장 입니다.
약간은 스모그 현상같은게 보이는데 그래도 내심 일출을
맞을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해변가를 거닐어 보았네요.
누군가가 소원을 빌고있는듯한...
아님 바다를 향하여 울부짓는걸까?...
바위위에 올려진 작은돌이 무언가를
의미 하는듯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거제시 장목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관포, 송진포를 지나 7km쯤 가면
큰 규모의 몽돌해수욕장에 닿게 된다.
궁농에서 간곡, 농소마을 앞까지 약 2km에 달하는 길다란 해변을
가진 농소 몽돌해수욕장은 거제 제일의 몽돌 해변을 자랑하는
학동해수욕장의 두배 가까운 길이다.
바라는 햇님은 떠오르지 않고 몽돌과 부딪치는 파도와의
하모니는 여행자의 발걸음에 함께 동행을 해 주었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몽돌밭이 파도에 젖어 햇빛을 받으면
새까만 윤기를 내며 장관을 이룬다고 해요.
또 불볕 더위에 달구어진 몽돌을 밟으면 발바닥의
천중혈을 찜질하는 효과가 있어 만병통치로 알려져 있다네요.
앗! 낚시대가... 조용조용 파도를 피해 다가가 보니...
아주머니 한분이 낚시를 드리우고 먼 바다를
응시하고 계셨습니다.
놀래미를 잡는다는데 그러면 자연산?...
파도에 살짝살짝 붉히는 파도는 구름사이로
해가 솟아 오르고 있는거겠지요.
아쉽지만 일출은 포기하고 긴 해변만큼이나
툭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조용하고
한산한 바닷가를 거닐어 보았답니다.
가까이에는 진사님들이 좋아하는 일출 포인트가 있는
거가대교를 비롯하여 거제민속자료관, 공곶이, 서이말등대,
지심도, 계도, 칠천도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맹종죽 테마파크 대나무숲이 개장을 합니다.
어느 오케스트라의 소리 못지 않게 들려오는 몽돌과
파도소리에 다음 여행지로 떠나기전 상쾌한
아침 산책을 하였습니다.
여행정보: 경남 거제시 장목면 관포리
서울/대전/대구경부고속도로 - 대구 - 구마고속도로 - 서마산IC - 마산
- 국도14호선 - 통영 - 거제대교 - 사등(사곡삼거리) - 신형읍
- 연초 - 하청 - 장목 - 농소몽돌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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