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 걸쭉한 자연산 미꾸라지로 끓여내는탕
남원하면 생각나는 광한루와 추어탕,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하지만, 여행자 생각은 긴 겨울동안 영양에 못미친 몸보신은 춘곤증을
느끼는 봄이 아닐까? 생각 한답니다.
이른아침 한적하니 남원 광한루를 한바퀴 돌고나니 시장기가 밀려 오는군요.
역시 남원의 추어탕 거리로 들어 섰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잡아낸 자연산 토종 미꾸라지로 끓여내는 추어탕은
구수하고 영양만점이며 무공해 채소와 재래식 장만을 사용하여
맛있는 미꾸리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겉저리가 입맛을 돋꾸것 같군요.
추어탕은 서민의 음식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일제 강점기까지만
해도 서울의 명물 음식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하네요.
추어탕의 미꾸라지는 '미꾸라지'와 '미꾸리' 두 종류가 있다.
눈으로 봐서는 구분하기 어려운데, 미꾸리는 몸통이 동그랗고 수염이 짧고,
미꾸라지는 몸통이 납작하고 수염이 미꾸리의 2배쯤 길다는 정도의 차이다.
미꾸리가 더 맛이 낫다고 하나, 구하기 힘든 미꾸라지를 구분 하는것보다,
국산과 수입산을 구분하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국산은 배가 노르스름하고 뼈가 부드러운 반면, 대개 중국산인 수입산은
배가 검고 뼈가 억세 입안을 찌르거나 이 사이에 쉬 낀다.
아삭하고 새큼한 깍뚜기를 올려 먹으면 더욱
상큼할것 같은 깍뚜기,
젠피, 초피, 산초 지방마다 다른 많은 이름들이 있지만
맛과 향은 같은것으로 탕에 넣어먹지만
여행자는 향이 싫어서 그냥 통과 하였지요.
보골보골 뚝배기에 끓고있는 추어탕~
보기만 하여도 진하게 느껴지는 추어탕은
아침 해장으로 그만일것 같았습니다.
고소한 내음을 풍기는 들깨가루를 듬뿍넣고...
으흠~ 식욕이 마구 돋는게 눈과 입이 즐거웠다.
된장으로 양념하고, 우거지와 들깨등을 넣어,
미꾸라지를 갈아만든 구수하고 걸쭉한
추어탕이 바로 남원식 이랍니다.
통째로 나오는곳도 있지만 모양을 보면서
먹기에는 여성들은 거부감이 들겠지요
부드러운 우거지가 입맛을 돋꾸게 하는 진한 국물의 추어탕에
밥한그릇 말아 아침 해장으로 뚝딱 비웠답니다.
국물을 더 달라고 하니 커다란 양푼에 들고와 떠주어
한그릇에 국물까지 싹싹 헤치웠습니다.
남원이 추어탕으로 유명해진 건 미꾸라지가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고, 품질이 유난히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변에는 남원의 관광명소인 광한루,춘향테마파크,
만복사지,만인의총,교룡산성등이 있다.
여행정보: 합리추어탕, 063-625-3356
전북 남원시 천거동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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