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가리에 끓이는 민물 매운탕 빠가사리
어제 한벽당을 소개한 이유는 이곳 한벽루 옆으로 전주의 별미인
민물 매운탕 오모가리탕이 있기 때문 입니다.
오모가리란? 무엇인가 궁금 하시죠...
뚝배기 또는 투가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전주의 지방 사투리라고
생각 하시면 된답니다.
한벽루앞 전주천 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음식점들,
여름철엔 물가에 않아 먹을수 있도록 야외 평상들이 눈에 띕니다.
그중 조금은 오래된듯 허름하게 보이는 화순집으로 성큼 들어섰습니다.
3대째 이어온 집이라니 아마도 여행자 어렸을때 와 봄직도 하지만...
메뉴는 빠가사리로 기본상차림 입니다.
오모가리탕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따끈하게 지져낸
호박전과 계란말이가 제일먼저 손이 가는군요.
겨울철 입맛 잃었을때 양파, 마늘쫑 장아찌가 그만 이였습니다.
살짝익어 상큼한 깍뚜기와 삼삼한 깻잎 장아찌,
우왕~ 밥도둑 간장게장 입니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야 게 한마리를 다 먹는거지요.
갈치 속젓 같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두부조림과 멸치볶음,
요즘 어딜가나 맨김을 구워나와 여행자는 내심 좋았어요.
간장도 안찍고 먹는데 밥도둑에 살짝찍어 아훔~쩝쩝...
집에서도 맨김구워 한장에 밥 싸서 뜽어 먹으니 그맛 일품 이었네요.
나물과 여행자가 좋아하는 김치,
빠가사리 오모가리탕은 한번 끓여서 나왔다고 하는데
그래도 시각적으로 뽀골뽀골 끓어야 맛도 절로 날것 같아
끓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캬~ 이것이 빠가사리라고 하네요.
뒤로 돌려 자세하게 찍었어야 하는데 한손엔 국자~
한손엔 카메라를 들으니 쉽지가 않았답니다.
소고기보다 더 맛을 즐기는 시래기가 가득 한 오모가리탕,
민물새우가 듬뿍들어 있어 국물이 담백, 시원 하더군요.
새우는 가까운 용담댐에서 잡아온다고 해요.
갖지어 나온 고슬고슬한 하얀 쌀밥,
시래기는 뜨거운 밥위에 얹어 먹으면 끝내 줍니다.
뚝배기에 가득한 시래기를 다 먹을수 있을까 걱정 뚝...
여행자 젓가락에 빈 오모가리만 남아 버렸습니다...ㅎㅎㅎ
담백한 국물에 민물 매운탕 빠가사리 오모가리탕,
전주에 오면 빠질수 없는 별미, 살짝 땀방울을 흘리며
소박한 몸보신을 하였답니다.
식사후 나오는 숭늉은 따뜻하니 소화를 돋구는것 같아 좋습니다.
앗 이게 뭐교...솥단지 모양 그대로 나온 누릉지...
전주에 왔으니 이곳 사투리로 깜박~ ㅎㅎㅎ
TV에서 누릉지 통째로 주어 부러움 이였는데
바가지 모양의 누릉지가 나왔네요.
바삭바삭 구수한 누릉지, 깜박...ㅎㅎㅎ
만족스런 입과 손이 어쩔줄 몰랐습니다.
여행정보: 화순집, 063-284-6630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2-8번지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주차가능)
홈페이지: http://www.itvplus.co.kr/h1/hwa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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