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의 속풀이 음식으로 최고의 별미
계속되는 찌프등한 하늘은 카메라를 둘러메고 어디론가
떠나려는 나의 발길을 막는다.
결국엔 눈과 비가 내리는 날씨속에 입맛만 출출해 집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이시각 입니다.
여행지에서 아침 식사를 찾기엔 참 어려운 먹거리이지요.
다행히 대구매운탕 국물을 먹을수 있다하니 속풀이(술을 먹어야
속풀이 하는건 아니겠지요?)가 잘 될것 같습니다.
입이커서 대구(大口)라고 부르는 대구는 지방질이 적어
담백하니 숙취를 해소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간을 보호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기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술로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A,D가 보충해 주며, 미나리는 술독으로 인한 열을 내리게
하고 간기능을 좋게 한다고 하니 술을 좋아 하시는
애주가들이 해장으로 많이들 찾을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탕에는 겉저리가 맛있어야 하지요?...
여행자는 매운걸 좋아 하지만 매운걸 잘 먹지는
못한답니다. 그래서 청량고추는 통과~
국이나 탕을 보면 깍뚜기 국물을 넣는 버릇이 있는 여행자,
깍뚜기 맛이 어떤지 국물부터 찍어 먹어 보았지요.
살짝 익어 밥하고 먹어도 좋을듯 합니다.
오뎅볶음은 국물이 적게 볶아져야 하는데
조금 국물이 많은듯 하네요.
여행을 하다보니 지역마다 특색이 다른 찬들이 나오더군요.
부산에는 기름을 바르지 않는 맨김이 나왔습니다.
거의 기름을 바른 김을 먹다가 깔끔한 맨김에 밥을올려 간장을
찍어 먹으니 김만 가지고도 밥한그릇을 다 비울것만 같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매운것을 먹을수 없으니 지리를 주문 하였어요.
초록색의 미나리가 입맛을 돋구는군요.
청정 미나리를 사용하여 시원한 국물맛을 더욱 느낄수
있다는데, 미나리는 몸에 아주 좋다고도 합니다.
탕으로 식사가 주 목적이라서 그런지 찬은 적당히 나왔습니다.
뚝배기에 담겨진 대구탕, 뚝배기니만큼
보골보골 끓으며 나왔으면 더욱 맛있었을텐데
거품이 살짝 덜 끓지 않았나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국물부터 한수저 맛을 보고 대구를 한수저 떠보니
두툼한 살이 와우~
담백하고 두툼한 살을 먼저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대구는 살이 많아 먹을게 참 많네요.
매운걸 싫어서 지리를 주문 하였지만 역시
다데기를 넣어 살짝 매콤한게 더 좋을듯 해요.
쬐금 다데기를 넣어 간을 맞추었더니...
으흠 여행자 입맛에 잘 맞는게 속이 알싸 하였습니다.
아마도 술을 드신후에 타을 찾는게 이래서 그렇지 않나
의문이 풀리는 순간 이였지요.
여행자는 술보다 피로에 쌓인 몸을 풀어 내려는 마음에
밥 한그릇을 몽땅 탕에 말았습니다.
담백한 국물에 겉저리 김칠르 올려 한입, 또 한입...
뜨끈한 국물에 몸이 아사사 풀리는듯 하였지요.
식당이 아니라면 자리에 눕고픈 마음이 들었답니다.
요즘 너무 많이 걸어 다니지 않았나 싶군요.
밥도둑도 아닌 대구탕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몸을
시원하게 피로를 풀었습니다.
가격이 쬐금 차이가 있는듯 하지만 지금 이순간
피로가 풀리니 아침을 잘 선택 하였다는 생각 입니다.
잡어 회무침이 있다고 하는데 아침이라서 군침만 흘렸네요.
다음을 기약 할수밖에 없는 회를 좋아하는 여행자...
여행정보: 해운대 신대구탕, 051-204-7511(24시간 영업)
부산시 사하구 하단2동 525-21 (주차가능)
홈페이지: http://sin.haeundae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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