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가지의 한상가득 차고 넘치는 한정식집,
장흥읍에서 달리다 보면 천자의 면류관을 쓴 것 같다는
천관산이 있으며, 천관문학관은 대덕읍 연지리
천관산 등산로 길에 자리 하고 있다.
장흥 출신 문인들의 연보와 대표적 작품등을 전시한
문학관을 관람한후, 억새가 장관인 천관산 천관사
3층석탑등의 유물이 있는 천관사까지 둘러보게 되면
장흥이 한층 마음속에 담겨져 온다.
장흥에 도착하니 어느새 점심때가 가까웠다.
30가지가 넘는 요리들이 상다리를 휘어지게 만든다는 한정식집,
장흥군청 정문 건너편에 있어 찾기가 쉬웠습니다.
육회, 피조개, 전복, 낙지, 소라, 홍어, 키조개, 보쌈등
한상 가득 차고 넘치는 남도식 한정식 상을 받았답니다.
아~흠~ 전복회 제일먼저 젓가락이 갔습니다.
게장과 꼬막전, 해파리, 새우, 꼬막등
차례 차례 접시를 비워 갔지요.
캬~ 마블링이 장난이 아니군요...
육사시미라고 하는 육회 입니다.
전어회무침과 전라도 갓김치,
물김같은 매생이와 파래는 많이 보았지만
감태라고 하는건 첨 들었네요.
아랫지방에서 상에 자주 오르는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가 눈에 띄어 삼합으로
김치에 싸 먹었습니다.
알싸한 홍어 코를 톡 쏠 정도는 아니지만
삼합으로 먹기에 딱 이었답니다.
장흥 지역의 소주라는데 ㅎㅎㅎ 여행자는
술은 노~ 그냥 찰칵...
와우 표고버섯 볶음,
하르나 김치?...부침은 언제나 좋구요.
매실 장아찌는 피로와 소화를 도와주니 한입~
꿈틀꿈틀 참기름 위에서 헤엄을 치는 산낙지
키조개, 바다의 우유 굴, 데나무처럼 생긴 맛조개,
먹고 또먹고 젓가락 운동을 한없이 하고나니
마지막 조기 찌개와 밥이 나왔습니다.
자린고비 굴비는 아니지만 간간한 조기가
살이 통통하니 밥도둑 이네요.
찌개 국물까지 싹싹 비웠답니다.
후식으로 쫀득한 떡까지...
한상 가득 차고 넘치는 한정식
친절과 인심까지 잘 먹었습니다.
한상차림으로 음식값도 괜찮은건가요...
여행자의 입맛에 맞춘 느낌 이랍니다.
여행정보: 신녹원관, 061-863-6622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710-1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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