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버섯과 산채나물들이 뒤섞인 구수한 산채비빔밥
충북 보은하면 '속리산'과'법주사'가 먼저 떠오른다.
10월14~23일까지 열리는 대추축제 보은,
"비야 비야 오지마라 대추꽃이 떨어지면 청산 보은 시악시
시집 못가 눈물 난다"라는 노래가 전해질 정도로,
보은하면 대추가 빼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임금님께 올리던 진상품 보은대추,
몇몇집이 황토대추를 이용한 대추한정식이 유명 하다고 해요.
그중 한집으로 산채비빔밥과 산채정식을 주메뉴로 하고 있었다.
빠른 걸음으로 법주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 부처님을 만나뵈고,
울리는 배꼽 시계를 맞추려고 식당엘 도착 하였습니다.
얼머전에 보은에 다녀 가면서 올갱이 해장국을 먹었던집이라서
조금 더 친근감이 느껴지는 쥔장님,
계란 후라이를 널직한 팬에 부치니 풍기는 냄새에 더욱 시장기가 도는군요.
밑반찬으로 나온 찬들,
처음 대하는 버섯을 많이 내 주시는데,
여자분들은 찬을 더욱 많이 먹게 되지요...
아저씨 버섯볶음이요~ㅎㅎㅎ
상큼한 물김치 국수 말아 먹었으면 딱 좋을것 같아요.
말린나물 볶음은 영양가도 많다지만 취나물은 언제 먹어도 굿~
집에서 말리지는 못하기에 주산지 여행길에 말린 취나물을
둠뿍 사가지고 오기도 하였답니다.
계란후라이가 덮힌 산채나물,
아저씨~ 계란 노른자가 깨졌어요...
산채비빔밥이라지만 밑반찬 종류가 많지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여기저기서 풍겨와
참을수 없습니다. 고추장 넣고,
먹을양을 보지도 않고 밥그릇을 덥석 들여 부었네요.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까지 갈것도 없이
젓가락으로 마구 비볐습니다.
그릇이 지져분 하지만 비빔밥은 원래 이런것 아닌가요
빨간게 군침 도는게 마구 입안으로 전달 하였습니다.
나물들의 향이 입속에 퍼지는 순간 이랍니다.
역시 여행자는 한끼의 밥이라도 굶으면 안된다는~
쬐끔이래도 김치와 밥이 들어가야 든든하니 하루가 편안 하답니다.
갖은 나물들의 행진, 산채나물의 뒤섞임의 구수한 입맛 이였습니다.
아차!!! 급히 먹는 바람에 된장국을 빠트렸군요.
비빔밥을 다 먹고나니 국물이 생각 났습니다.
가을은 말이 살찐다고 하는데 여행자 배둘레가 걱정 되는 시간 입니다.
여행정보: 영남식당, 043-543-3924
아래 추천 버튼과 댓글 한마디는 제겐 큰겪려가 된답니다.
'맛집과카페 > 충청남,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7년전 560원하던 전통 공주장국밥 새이학가든 (0) | 2012.02.27 |
|---|---|
| [서산맛집] 추운날엔 제대로 끓여낸 뜨끈한 소머리곰탕, 읍성뚝배기 (0) | 2011.10.27 |
| [옥천맛집] 매콤 달콤 뼈대있는 민물생선 도리뱅뱅과 어탕국수 대박집 (0) | 2011.10.11 |
| [영동맛집] 웰빙 삼색 버섯칼국수와 알싸한 김치의 만남 대동버섯손칼국수 (0) | 2011.10.10 |
| [제천맛집]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질것 같은 약채락 비빔밥 노다지 (0) | 2011.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