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전 560원 하던 전통 공주장국밥
화창하던 날씨가 아침 해가 더오를 시각인데도 우주충하니
다시 겨울로 돌아 가는듯 을시년스러웠다.
무령왕릉과 공산성, 석장리박물관등 공주의 이모저모에 취해
하루를 보낸 다음날 아침, 차가운 바람속에 아침 식사는
공주의 대표적인 별미로 쌀쌀한 아침에 몸을 따뜻하게 해줄수있는
토속적인 공주장국밥으로 하기로 하였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니 오래 손때가 묻은듯한
물건들이 눈에 띄인다.
주문은 공주국밥이기에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쌉쌉한 맛이 배어나는 도토리묵,
울 옆지기 선돌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일것이다.
반면에 여행자가 좋아하는 김치,
잘 익은 김치가 김장김치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요즘 제일 젓가락을 많이 움직이는 나물류,
새콤 아삭한 깍뚜기,
국밥에는 빠져서는 안되겠지요...
부드러우며 향이 향긋한 버섯볶음,
먹었던 기억에 조금전 말려 두었던 표고버섯을
꺼내어 반찬을 만들었답니다.
뚝배기 질그릇에 담겨져 나온 공주국밥,
사골을 고아 국물을 내고 쇠고기 고명과 시래기, 파 등을 넣어
질그릇에 담아 내온 국밥은 1947년 창업한 시어머니로 부터
물려 전해 온 전통 요리 방식을 잇고 있다고 하는군요.
양지 속살이 부드럽게 무르녹아 담백 시원하게 감치는
뒷맛이 육개장보다 개운한 맛을 느껴습니다.
새콤한 깍뚜기와 함께 후르륵~ 후르륵...
장국물에 밥을 말아 한그릇 모두 먹었습니다.
아랫지방 국밥과 달리 담백한 국물이 짜지 않으며
맵지도 않은 깔끔한 맛이였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땐 뜨거운 국밥이 최고의
보온 효과를 가져 오는군요.
1965년 이곳에서 먹은 국밥값이 560원이였다니
세월의 흐름은 오랜 역사를 또 하나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정보: 새이학가든, 041-855-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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