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체력소비는 추어탕으로 몸보신,
억수록 내리는 빗방울을 뒤로하고,
대신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무더운 날씨의 땀방울은...
동대구역을 밟는 순간부터 덥다기보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더위에 하루를 견디고 보니 조금은 적응이 되어가나 보다.
괜시리 애궃은 물만 들이키던 어제와 달리 기운을 보충해
줄수있는 음식을 찾다보니...
내린 비로 흙탕물로 변해버린 강물이 많이 불어나 있었다.
이곳이 박진나루터였음을 아려주는 조그만 팻말이 보이고...
기혈을 보충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한다고 하는 미꾸라지,
더운 날씨지만 비가 내리는 날엔 뜨끈한 국물이 더 좋은 해피송,
추어탕과 미꾸라지 튀김을 주문 하였다.
튀김곁에 두부가 곁들여 나왔다.
영양덩어리 두부와 영양가 높은 미꾸라지를 같이 먹어~
따로 먹어야 맛을 알겠지만 장난기 발동~
삼합식으로 두부위에 미꾸라지를 올렸다.
담백하면서도 바싹거리는 튀김이 고소 하였답니다.
ㅎㅎㅎ 분위기는 내식으로 내가 만드는 법...
미꾸라지와 와인이라~ 붉은것도 노랜색도 토마토 와인 입니다.
쨍그렁~ 우와하게 와인을 들이키고 미꾸라지로 안주를~
통 미꾸라지를 튀겨 살이 오동통 하네요.
튀김을 좋아하는 해피송 신나게 아삭아삭~ 어찌나 잘 먹는지
옆사람이 더 먹으라고 나눠 주는군요...
깔끔한 밑반찬, 울 옆지기가 좋아하는 콩비지도 나왔습니다.
어휴 더워~ 몇초전까지만 해도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소리가
이소리가 이소리였습니다...
ㅋ 근데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 추어탕이 나왔지요.
산초와 청량고추등 본인 식성대로 넣으시면 된답니다.
미꾸라지는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비, 간, 신장 경으로 보익비신(補益碑腎)
이수, 해독작용을 하며 비장이나 신장이 허약한 사람들한테 좋다고 해요.
특히 도한( 도둑 맞는땀, 식은땀) 영양불량, 열병을 앓고 난후 갈증 푸는데
좋다고 하니 해피송 흘린땀을 미꾸라지 요리로 채워야겠어요.
돌아볼틈도 없이 밥 한그릇을 다 말아 버렸습니다.
후루륵... 갈아 만든 추어탕, 어머머 징그러워 놀래지 않아도 된답니다.
우거지가 들어있어 씹히는 식감도 있구요, 담백하니 잡 냄새도 없어
숟가락을 든 손이 넘 바쁘다고 하는군요...
이마에 송송 배어나는 구술땀은 식은땀이 아니니 몸보신 제대로 한것 같네요.
전라도식은 붉은 국물, 경상도식은 하얗게 만든다는데,
30년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추어탕, 집 간장으로 맛을 낸다고 합니다.
길안내: 현풍 추어탕, 053-614-3326
대구 달성군 현풍면 성하리 162번지
교통: 600(현풍), 달성( 4, 5, 6,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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