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을 먹는다구요? 평화시장
우리는 익히 통닭이 몸에 베어 다른 부산물과는 친숙지가 않았다.
닭을 사와 손질을 하면 직접 잡는것 외에는 닭똥집은 볼수가 없으니
닭똥집을 먹는다고 하니 혹시 냄새가 나지 않을까?
미리부터 걱정이 앞섰다.
대구의 먹거리중 유명한 평화시장 골목으로 닭똥집을 먹으러 갑니다.
ㅎㅎㅎ 자꾸만 똥집만 얘기해서 저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건 아니시겠지요.
역시 닭집에 가면 빠지지 않는 무우절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이른 초저녁, 닭똥집 골목의 가게들은
어느집이나 만원사례였습니다.
울 일행들도 겨우 자리를 잡았네요.
깔깔해 보이는 고추가 나왔네요.
술안주격이라서 그런지 뻥과자가 나오고...ㅎㅎㅎ
해피송이 좋아하는 양파절임도 나왔군요.
쟈짠 ~ 주문한 똥집(모래주머니) 모듬이 나왔습니다.
탕수육인가 싶지만 국물소스가 안보이지요.
튀김옷을 입혀 튀겨 나오니 속의 쫄깃한 맛은 살아있고
겉은 바싹한게 어른, 아이 아무나 먹으도 좋을듯 싶네요.
시각적으로 군침이 싹 도는군요.
매콤한맛과 덜 매운맛이 같이 있으니,
보기에 좋으면 맛도 좋다고 어디한번 시식해 볼까요...
튀김똥집, 간장똥집, 양념똥집으로 나온 모듬똥집
때깔 좋은놈으로 집어들고 한입...으흠~
바싹하고 고소한 튀김의 옷과 씹히는 똥집의 맛은 아무런
거부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썪여있는 고구마 튀김은 간식삼아 쏙...
ㅎㅎㅎ 술안주 축내지 말라고요?...
술못먹는 해피송은 젓가락을 놓아야만 하였답니다.
똥집모듬 13000원, 그외에도 통닭도 있고 닭발도 있었지만
넘 먹는다고 배둘레가 흉 볼까봐 젓가락 놓았습니다.
길안내: 꼬꼬하우스, 053-956-7851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600-19번지
(대구평화시장 닭똥집 골목내)
추천과 댓글 한마디가 저에겐 큰겪려가 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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