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五里숲을 지나서 미륵대불을 만나다.
길안내: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209번지
보은하면 생각나는 대추, 그리고 진사들이 새벽 바람을 가르고 달려와
안개낀 소나무를 한컷에 담기위해 속리산IC를 찾게된다.
얼마만에 오는걸까? 기억조차 희미한 법주사, 새로운 기억을 더듬어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五里숲을 걸었다.
황토길 체험장으로 이어지는 울창한 숲은 야생화와 생물과 동물들
자연관찰로의 숲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간간히 비춰주는 아침햇살은 너무도 싱그러웠습니다.
이른 새벽 일찍 일어나 문장대까지 올라보려고 하였지만
초여름 날씨에 요즘 피곤을 느끼는지라 법주사까지만 가려고 해요.
553년(진흥왕 14)에 의신(義信) 조사가 창건했으며, 법주사라는 절 이름은
의신이 서역으로부터 불경을 나귀에 싣고 돌아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776년(혜공왕 12)에 금산사를 창건한 진표(眞表)가 이 절을 중창했고
그의 제자 영심(永深) 등에 의해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여행길에 숲을 좋아하는 이유는 힘차게 하늘을 뚫고 푸르름을 펼쳐 보이는
나무들을 보노라면 편안한 안정감이 흐르고 식물들이 내뿜는 피톤치드에
쌓아놓은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 가는듯 하답니다.
법주사 벽암 대사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71호
금강문에 다다르니 사천왕문과 팔상전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져진다.
당간지주
금강문을 들어서면 바로 당간지주(幢竿支柱)를 마주하게 된다.
당간지주는 당간과 지주가 합쳐진 말이다. 당간은 절의 행사나 법회 등을
알리는 안내문을 높게 세운 깃대로서 찰(刹) 또는 찰주(刹柱)라고도 부른다.
고려 초인 1006년(목종 7)에 조성된 것으로서, 조성 당시의 높이가 16m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22m 높이의 철당간을 확대, 복원하였고 지금에 이른다.
석연지(石蓮池) 국보 제64호
돌로 만든 작은 연못으로, 물을 담아두며 연꽃을 띄워 두었다고 한다.
연지는 8각의 받침돌 위에 버섯 모양의 구름무늬를 새긴 사잇돌을 끼워서 큼지막한
몸돌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사천왕문
하늘을 찌를듯한 두그루의 나무가 사천왕문 앞을 수호신처럼
서 있는게 인상적 이였다.
팔상전(捌相殿) 국보 제55호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고식(古式) 목조 5층탑으로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가 있어 팔상전이라 부른다.
1층과 2층은 앞·옆면 5칸, 3·4층은 앞·옆면 3칸, 5층은 앞·옆면 2칸씩으로 되어 있고,
4면에는 돌계단이 있는데 낮은 기단 위에 서 있어 크기에 비해 안정감을 준다.
지붕은 꼭대기 꼭지점을 중심으로 4개의 지붕면을 가진 사모지붕으로 만들었으며,
지붕 위쪽으로 탑 형식의 머리장식이 달려 있다
국보 제5호 쌍사자석등
쌍사자석등에서 보니 사천왕석등을 지나 대웅보전까지 한줄로 이어 지는게
아마도 금강문, 사천왕문, 팔상전을 지나 쌍사자석등과 사천왕석등
그리고 대웅보전까지 한줄로 이어지지 않는가 싶었다.
금동미륵대불
8미터의 화강암 기단을 포함하면 33미터에 이르는 금동미륵대불은 반달 미소를 띄고 있으며
초록의 산등성이가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짧은 스치는 시간이였지만 커다란 양초에 사들고 불을 붙여 가족들의 건강을
소원으로 삼배를 올렸답니다.
대웅보전 보물 제915호
경주의 대형 사찰이었던 황룡사의 가람배치와 형태가 남아 있는 대웅보전은
이층 건물처럼 보이는 대형 사찰보전 이였다.
대웅전은 앞면 7칸·옆면 4칸 규모의 2층 건물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며.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삼성각
사천왕석등 보물 제 15호
이번엔 반대로 대웅보전에서 바라본 사천왕등 이랍니다.
팔상전에 가렸지만 일직선이 보이시지요.
명부전
법주사는 왕실의 비호 아래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 개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찰이 되었고,
고려 숙종이 1101년 그의 아우 대각국사를 위해 인왕경회(仁王經會)를 베풀었을 때 모인
승려의 수가 3만이었다고 하므로 당시 절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에 태조와 세조도
이곳에서 법회를 열었다고 전해지며,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된 것을 1624년(인조 2)에
벽암(碧巖)이 중창한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석조(石槽)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70호
법주사 희견 보살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8호
마애여래의상 보물 제216호
높이가 약 6m의 화사한 연꽃 위에 걸터 앉아 있으며, 불상의 오른쪽 바위 면에는
짐 실은 말을 끄는 사람과 말 앞에 꿇어 앉은 소를 새겨 놓았다.
이것은 의신조사가 불경을 실어 오는 모습과 소가 불법을 구하는 전설을 그렸다고
하는 법주사 창건 설화와 관계되는 암각화로 추정되고 있다.
수정암
바쁜 걸음으로 수정암까지 들러 가려고 하였는데 이곳뒤로는 길이 없습니다 라는 팻말을 보고
여기까지 밖에 갈수가 없었다.
일행들과 만나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시 되돌아 이곳을 볼수있는 시간이
부족 하였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고 되돌아 섰답니다.
비록 문장대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산새가 우거져 다람쥐들이 뛰놀며
맑은 물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五里숲을 거닐는 마음은 도심의 찌든 마음을
손쉽게 놓을수가 있었답니다.
황토체험장 길에 웅장한 고목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숲의 산책길은
더없이 가벼운 발걸음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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