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방식 무쇠 가마솥에 끓여내는
오모리찌개
강원도 인제를 가기위해 일행들과 잠실에서 만났다.
차 한대로 떠나는 여행인지라 조금 늦은 시각 같으면서도
왜그리 바쁜지...아침을 거르고 집을 나섰다.
해피송만이 밥을 못먹은게 아니였더군요.
만장 일치로 뜨끈한 국물의 찌개를 먹기로 하고~
잠실 롯데월드 근처에 모임을 자주갖는 생선회집 건너편에
눈에 띄이는 궁금해 했던 오모리 김치찌개 집으로 고고싱.
예전엔 오모가리로 보았는데 도대체 오모리찌개는 어떤맛일까?
2층 홀에 들어선 순간 커다란 가마솥들이 우리를 맞는다.
맨마지막 항아리속에는 숭늉이 따끈따끈 하게 들어 있네요.
셀프로 마음껏 누룽지와 숭늉을 떠 가는거였어요...
이것 진짜 얼음맞아? 손을 대어 보니 정말 얼음이였다.
어떤 방식으로 얼음이 어는지는 모르나 속에는 겉저리 김치가 들어있어
김치를 가져다 먹을수 있도록 보관 항아리 입니다.
3년 저온숙성시킨 오모리김치를 지하150m의 암반수를 이용
끓여내고 있다고 하는데...
오모리는 전라도 지방의 뚝배기 또는 오모가리를
오모리라고 하는 말이였습니다.
해피송이 좋아하는 김치~ 집에서 밥을 먹을땐 아예 한포기를
가져다 놓고 먹는 바람에 어느땐 식구들에게 눈치가 보일때도 있답니다.ㅎ
김치찌개를 주문 하였지만 셀프로 덜어먹는 김치 항아리를 열어 보았지요.
살짝 위를 덜어내는 순간 돌이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김치의 변색과 차갑게 해주는 역활의 옥돌 이였답니다.
세심한 배려에 음식도 기대 되는군요.
찬은 간단히 젓갈과 고추 그리고 꺼내온 김치가 전부 입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뚝배기를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군요.
숭덩숭덩 썰어넣은 돼지고기, 묵은지를 넣어 끓인 찌개 국물이
얼큰 하면서도 시원하다고 하나요...
수북히 담겨진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역시 김치는 새콤해야 해피송 입맛에 맞는답니다.
24시간 한다니 해장으로도 괞찮을것 같지요.
오모리찌개 6000원, 석촌호수 한바퀴 산책하면 좋겠지만 강원도로
떠나는 길이기에 담을 기약 한답니다.
다음엔 오모리 김치왕만두도 먹어봐야겠네요.
길안내: 오모리찌개(잠실본점), 02-2203-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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