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 생일엔 밖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정담을 나눈다.
7형제인 친정 형제들, 서울에 모여있는 4형제 부부가 거의 모이는데,
대부분 한정식 코스요리를 먹게 됩니다.
오늘만큼은 바닷내음이 물씬 풍기는 생선회 집으로 고고싱~
한잔의 술이 곁들여 지는 자리이니 만큼 지하철을 타고 한강변을 지나니
여의도와 국회의사당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은듯 하고...
앗! 젓가락이 가는 순간들이다... ㅠㅠ 맛집찾아 떠나는 블로그의 비애...
가족 모임에서는 움찔거리는 손을 억누르며 음식 사진을 찍지 않았다.
오늘만큼은 큰 맘으로 카메라를 옆에 내놓았지만, 가족들 젓가락은 바람결을 이는데,
그사이 번개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는 해피송... ㅎㅎㅎ
가시가 없고 두툼한 살고기에 누구나 좋아하는 메로구이,
생선튀김에 초고추장을 엊어 나왔다.
새콤달콤한걸 좋아하는 해피송이지만 신맛이 너무강해 생선의 본 맛을 느끼지 못했다.
높은 탑에 시원하게 올라있는 맛살, 새우, 전복, 개불, 소라, 멍게, 생선등
전초전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나오니...
탱글탱글 씹히는 비싼 전복부터 한입,
길다란 대나무 같은 맛살도 냠냠~
부페에 가도 초밥부터 집어오는 해피송, 초밥 하나를 집어들고 보니~
알싸한 와사비가 적당히 풍기며 쫀득쫀득 밥알이 입안에 착착 감긴다.
어라! 밥알이 탱글한것이 자꾸만 젓가락 운동을 시키니 옆사람들 먹을것 까지
해피송 입으로 이사를 시켰습니다.
아구찜인가 싶은 생선찜, 아삭한 콩나물에 고니가 들어 있네요.
스키다시가 많아 요 생선찜은 넘 배불러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 달래서 집에 와
저녁 반찬으로 잘 먹었네요.
대부분 꽁치구이가 나오는데 청어가 나왔습니다.
부드러운 살이 육즙이 있어 자꾸 발라먹게 되는데 청어는 가시가
많으니 잘 발라 먹어야 한답니다.
손대면 바스러질것같은 튀김, 회집에서 나오는 튀김 안먹으면 후회 하지요.
오늘의 주인공 생선회, 둥그런 얼음위에 올려져 싱싱함을 그대로 살렸다.
4인분의 생선회, 위에서 보여주질 않아 양을 모르겠다고요...
스끼다시가 많아 그저 그렇겠거니 생각했는데~ 앗! 나의 착각...
일단 생선회의 신선도를 알아보기 위해 한입, 아흠~
쫀길쫀길 씹히는 식감이 싱싱함이 전해져 오는군요.
무엇보다 두툼한 두께의 회가 맘에 들었습니다.
입안 가득 탱탱한 식감, 조용히 젖가락만 움직였답니다.
생선조림과 샐러드와 나물이 곁들여 지고...
지글지글 누룽지가 눌고있는 알밥, 각자 한 뚝배기 나오네요.
톡톡 터지는 알밥, 따끈따끈 살짝 눌러붙은 누룽지가 고소 하군요.
시원하고 담백한 매운탕까지... 국물이 진하였습니다.
어라~ 생일 축하 자리였는데,,,오라버니 생신 축하 드립니다.
축배와 케익은 먹는데 쏠려 통과~ ㅎㅎㅎ
우리가 먹은건 점심메뉴 1인 20000원 특정식 A코스랍니다.
홀안이 않을 자리가 없어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한다는데, 푸짐한 상차림에
많은 발길이 찾을것 같군요.
길안내: 현대수산, 02-2678-0009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77-64번지
지하철: 2호선 문래역하차 3번출구(도보 5분거리)
버 스: 641, 6625, 6650, 5, 마을(영등포) 0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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